너무 쉬운 질문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컴퓨터가 등장한 시기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그 짧은 시간속에 컴퓨터는 우리 사는 모습에 깊숙이 들어와 이젠 컴퓨터 없이는 업무처리를 생각할 수 조차 없을 정도가 됐습니다.
그럼, 그 반대로 컴퓨터로 인한 피해에는 어떤게 있을까요? 컴퓨터로 인한 이익만큼이나 피해도 있습니다만, 우리 신체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것을 들라면 VDT 증후군을 들 수 있습니다.
VDT 증후군이란 Video Display Terminal Syndrom의 약자로 컴퓨터 단말기를 오랜 시간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질병을 의미합니다. VDT(Visual Display Termial)란 쉽게 이야기 하자면 컴퓨터 모니터를 말하는 것이고, 증후군(Syndrome)이라는 말은 증상과 징후들의 군집이라는 말로 특별한 인과관계는 없지만 몇 가지 증상들을 묶어서 질병을 이야기 할때 증후군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VDT증후군이란 모니터를 사용하면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증상과 징후들을 통칭하는 것이고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컴퓨터 모니터 증후군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에서 나오는 유해 전자파로 인한 각종 질환이 이에 해당됩니다.
VDT증후군에 대한 많은 사례가 보고 되고 있고, 그에 따른 질병의 치료방법은 나와 있으나, 여러 원인이 복합적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 정확하고 객관적인 진단방법이 아직 정립되어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VDT증후군은 근골격 계통의 VDT증후군, 시각 계통의 VDT증후군, 호흡기 계통의 VDT증후군으로 나누어집니다.
근골격 계통의 VDT증후군은 키보드 타건 및 작업자세 구속으로 작업자에게 나타난 자각증상을 말하는데, 특히 목, 어깨, 팔, 등뼈, 허리 등의 근골격에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디스플레이, 키보드 OA용 사무기기 등이 인체공학적으로 개선되어 작업자의 편의에 따라 자유조절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시각 계통의 VDT증후군은 작업실의 조명과 작업 중 주시하는 CRT(Cathods Ray Tube)모니터의 발광 화면에서 발생되는 누설방사선 및 전자파로 인한 눈의 피로, 시력의 저하와 각막염, 결막염등 시각장애의 위험이 70년 후반기부터 스웨덴을 비롯한 구미 각국에서 심각하게 거론되었습니다.
호흡기 계통의 VDT증후군은 컴퓨터 내부에서 발생되는 기기열이 환풍구를 통하여 배출되고 있는데 여기에서 배출되는 미세한 금속성 분진과 탁한 열풍이 실내의 공기를 탁하게 하며 근무자 건강에 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특히, 사무자동화로 다수의 PC를 한정된 공간에서 밀접 운용하거나 냉 온방철에 협소하고 밀폐된 작업공간에서 배출되는 배기가 직접 접촉되고 흡입되었을 경우, 작업자의 만성적인 피로감, 나태감, 스트레스, 두통, 구토 및 호흡기 질환 등이 유발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또 평소 순환기(혈압), 호흡기, 알레르기성 질환의 환자나 임산부에게는 치료기간 연장 내지 악화로 유해의 정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 다음번에는 VDT증후군의 예방법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박동창 <포항남부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