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LG이노텍, LG전자 구미 A3 공장 산다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2-03-03 19:49 게재일 2022-03-04 6면
스크랩버튼
상반기 중 목표…최종 가격 협상<br/>이노텍, 신규 투자 1조5천억 계획<br/>태양광 종료… 인력 재배치 기대<br/>
LG이노텍이 최근 태양광 패널 사업을 종료한 구미 LG전자 A3 공장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두 회사는 상반기 중 양수도 계약을 마칠 계획으로 가지고 최종 가격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에도 LG이노텍은 계열사인 LG전자 공장 부지를 매입하려 했으나 가격합의를 이루지 못해 성사시키지 못했던 전력이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A3 공장 부지 거래 가격이 수천억원대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3 공장 일부를 임대해 카메라모듈·전자회로기판 등을 생산해 온 LG이노텍이 LG전자가 A3 공장에서 생산 중인 태양광 패널 사업 종료함에 따라 공장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 LG이노텍은 수주량이 급증하면서 생산라인 증설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1월 신규 시설투자 공시를 통해 광학솔루션(카메라 모듈) 사업 경쟁력 확보에 1조561억원을 투자하고, 2월에 반도체용 기판인 플립칩-볼그리드 어레이(FC-BGA) 기판 양산라인 구축에도 4천13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를 LG이노텍이 구미 A3 공장 인수를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LG전자 구미사업장은 현재 A1· A2·A3 총 3개 동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건축 연면적은 40만3천306㎡이다. 이 중 A3 공장의 규모가 가장 크다.

LG이노텍이 규모가 가장 큰 A3공장을 매입해 사업을 확대할 경우 구미 LG전자 태양광사업부 인력 600여 명 중 상당수가 LG이노텍으로 재배치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달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오는 6월 30일자로 태양광 패널 사업을 종료키로 결정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