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다산면 노곡리 주민들은 “24일 오전부터 고령군청에서 한국수자원공사 영남내륙권 수도건설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노곡리 정수장 설치 반대 집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주민들은 지난 7월부터 정수장 설치 반대 추진위원회를 결성, 현재 건설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노곡분교 앞 부지는 마을 앞에 위치해 정수장 시설이 들어설 경우 지역발전을 가로막을 뿐 아니라 주변지가 하락과 영농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며 위치 변경을 요구해 오고 있다.
하지만 건설사업단은 지난 7월부터 부지 보상계획 공람 및 열람을 하는 등 공사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다.
주민들은 “경지정리가 되지 않고 지장물이 적고 부지확보가 용이하며 특히 주민들도 반대하지 않는 노골리 조암양수장 서쪽 독골로 정수장부지로 변경해 줄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에 대해 건설사업단은 “지난 2월에 착공, 현재 분활측량을 완료하고 감정평가 등 용지보상 절차를 진행중에 있어 만약 정수장 부지 위치를 변경하면 계획기간내에 용수공급이 불가능하므로 또 다른 대규모 민원이 발생하므로 부지변경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영남내륙권인 고령·성주·달성군지역에 광역상수도를 개발,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지난 2001년 실시 설계를 시작, 노곡정수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고령/김은규기자 ek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