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박물관 관계자·전문가 20명 오늘 문경 방문… 전통한지 체험
지난 17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된 한지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일주일간의 국내일정에 들어갔다.
이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목적은 중국의 선지, 일본의 화지보다 한국 한지의 우수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문경에서 닥나무재배에서부터 닥 삶기, 잿물 내리기, 종이뜨기 등 종이 생산의 전 과정을 전통적으로 지켜오고 있는 문경전통한지를 경험한다.
문경전통한지는 섬유가 직교하면서 서로 얽혀 훨씬 질긴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기록유물 복원 및 보수용 종이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루브르박물관은 오랜 기간 동안 기록유물 및 보수용 종이로 일본 화지와 중국 선지를 사용해오다 2018년 이후부터 문경전통한지를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소장중인 로스차일드 컬렉션 가운데 판화 ‘성캐서린의 결혼식’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을 문경전통한지로 복원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