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일본, 프랑스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심해 6천m에서 작업이 가능한 국산 무인잠수정 ‘해미래’호가 거제 장목시험장에서 진수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감에 따라 보물선에 대해 관심이 떠오르고 있다.
해저 잠수함 해미래호는 해양수산부가 지난 2001년부터 120억원을 들여 개발 했고 총 중량이 3천700kg이며 모선의 컨트롤에 따라 움직이고 최고 6천m까지 잠수, 해저탐사 작업은 물론 시료채취 작업이 가능하며 ±5m오차범위에서 목표물을 추적할 수 있는 위치추적장치(USBL)를 장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79년 도진실업이 보물선탐사를 시도 하다가 실패한 후 지난 1999년 법정관리에 있던 동아건설 측에서 탐사작업에 나섰으나 지금까지 결과가 오리무중인 보물선 탐사작업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지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건설은 보물선 탐사에 들어가 지난 2003년 6월 한국해양연구원이 무인 잠수정(ROV)과 유인잠수정(Pathfinder) 등을 활용 저동 앞바다 약 2km지점 수심 400m되는 곳에서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침몰선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으나 회사가 사업을 포기했다.
당시탐사작업을 지휘했던 유해수 박사(해양연구원)는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선체를 발견해 놓고 더 이상 탐사작업을 못해 아쉽다” 며 “돈스코이호의 보물적재 여부를 더 나아가 우리나라 해양탐사기술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회인만큼 계속 작업을 시도해 볼만 하다”고 말해 이 탐사선의 투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울릉/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