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의 상징건축물 경주타워가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행렬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발전연구원 이인희 책임연구원 등 4명은 26일 경주엑스포공원을 찾았다.
충청도가 용역과제로 의뢰한 ‘백제역사재현단지 상징조형물 타당성 연구’의 사례 조사차 경주타워를 둘러보기 위한 방문이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9일에는 인천시 ‘명품건축물 시찰단’이 경주타워를 찾아 사례와 현황을 조사하기도 했다.
충남발전연구원 시찰단은 이날 문화엑스포 측의 안내를 받으며 경주타워의 건립형태와 건립절차, 수익화 방안, 지속적인 관리방안, 관광객들의 방문 특성 및 수요 등을 꼼꼼히 파악했다.
시찰단장인 이인희 책임연구원은 “신라 보물 ‘황룡사 9층 목탑’을 만든 건 백제 아비지로 알려져 있지만, 오늘은 황룡사 9층 목탑의 화신인 ‘경주타워’의 건립을 배우러 백제에서 왔다”며 “이번 경주타워 견학 자료는 백제 상징조형물 건립 타당성과 방문객 수요를 추정하는데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앞으로 2개월 뒤면 준공 1주년을 맞는 경주타워는 한국적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신라인의 창조성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지난해 ‘대한민국 토목건축 기술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한국공사가 뽑은 ‘한국대표 관광명소’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MBC ‘무한도전’ 등 다양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세를 타고 있다.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