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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헤라클레스’ 심정수 일냈다

연합뉴스
등록일 2007-08-09 17:04 게재일 200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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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 아치로 홈런 공동선두… 삼성, 롯데에 5-3 승

‘돌아온 헤라클레스’ 심정수(삼성)의 방망이가 구도(球都) 부산에서 폭발했다.


심정수는 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07 프로야구 롯데와 경기에서 상대 선발 송승준으로부터 1회 3점홈런과 4회 솔로아치를 잇따라 쏘아 올려 5-3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8일 KIA전 이후 11일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한 심정수는 시즌 23호를 기록, 현대의 용병 강타자 클리프 브룸바와 홈런 공동 1위가 되며 후반기 뜨거운 레이스를 예고했다.


또한 이날 홈런 두 방으로 타점 4개를 추가한 심정수는 시즌 74타점으로 브룸바(70개)를 제치고 부문 단독 1위로 나섰다.


심정수의 대포는 초반부터 불을 뿜었다.


삼성은 1회 초 박한이와 양준혁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든 뒤 심정수가 롯데 선발 송승준의 5구째 가운데로 쏠린 변화구를 걷어올려 좌측 스탠드 중단에 꽂히는 3점홈런을 만들었다.롯데는 2회말 정수근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삼성은 4회 초 다시 심정수가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4-1로 달아났다.


공수 교대 뒤 반격에 나선 롯데는 강민호의 솔로아치에 이어 이인구의 좌전안타로 1점을 보태 3-4로 추격했다.


그러나 6회초 대타 김한수가 1사 1,2루에서 좌전안타를 날려 5-3으로 달아난 삼성은 6회말부터 권혁-안지만-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진’을 투입해 승리를 끝까지 지켰다.


잠실구장에서는 채병룡과 최정이 투타에서 활약한 선두 SK가 갈 길 바쁜 5위 LG를 3-0으로 완파했다.


SK 선발 채병룡이 LG의 용병 옥스프링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경기였다.


채병룡은 6⅔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된 반면 옥스프링은 팀 타선이 침묵하는 가운데 6이닝동안 6안타로 3실점 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SK는 4회초 선두타자 박경완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뒤 최정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6회에는 다시 박경완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1사 뒤 이진영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 최정을 유격수쪽 깊숙한 내야안타를 뽑아 SK가 3-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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