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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수·조인성 '꽝, 꽝'… 오승환 침몰

연합뉴스
등록일 2007-08-01 18:50 게재일 200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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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에 9회초 연이은 홈런 허용 3-1 역전패

LG 트윈스의 저격수 최동수와 조인성이 통렬한 홈런포를 쏘아올려 '철벽 마무리' 오승환(삼성)을 침몰시켰다.


LG는 31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07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9회초 최동수가 오승환을 상대로 동점 솔로아치를 그린 데 이어 조인성이 역전 2점홈런을 쏘아올려 3-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구원 선두를 질주중인 오승환이 데뷔이후 1이닝에 홈런 두 방을 얻어 맞은 것은 2005년 5월3일 롯데전에서 라이온과 이대호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맞은 것을 포함해 두번째다.


삼성과 치열한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는 최동수와 조인성의 홈런포에 힘입어 1게임차로 앞서게 됐다.


이날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삼성은 1회말 1사 뒤 볼넷으로 출루한 신명철이 2루를 훔쳤고 2사 뒤 타석에 나선 심정수가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이후 삼성은 3회말 무사 만루에서 진갑용의 3루 땅볼리 삼중살로 이어져 추가득점에 실패했지만 특유의 특유의 '지키는 야구'를 승리로 낚는 듯 했다.


선발 전병호가 6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간 뒤 윤성환과 권혁을 거쳐 9회초 마침내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극적인 역전 드라마는 LG의 마지막 공격에서 펼쳐졌다.


1사 뒤 타석에 나선 최동수는 초구 파울을 친 뒤 2구째 오승환의 가운데 높은 146㎞짜리 직구를 밀어쳐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이어 타석에 나선 대타 이성렬도 우측 펜스로 큼직한 타구를 날렸으나 박한이의 호수비에 아쉽게 잡혔다.


하지만 오승환이 변화구 제구가 제대로 되지않자 쩔쩔매는 사이 LG 김상현은 볼넷을 골라 찬스를 이어갔다.


마지막 타석에 나선 조인성은 직구만 던지는 오승환을 상대로 역시 초구 파울을 낸 뒤 2구째를 밀어올려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9회말 LG의 승리를 지키려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은 3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세이브를 올려 시즌 24세이브로 부문 1위 오승환을 1개 차이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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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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