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0시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대한체육회 우수지도상을 받은 이무희 동지고 유도감독(54)의 수상 소감이다.
이무희 감독은 지난 1982년 동지고등학교 체육교사로 입사한 이후 20여년이 넘게 유도에 온몸을 바친 진정한 유도인이다.
이 감독은 당시 유도 불모지인 포항에 유도붐을 일으키기 위해 선후배들과 뜻을 모아 십시일반 50만원씩 거둔 돈으로 유도 도장을 열고 동지고에 유도부를 창단했다.
이후 20여년동안 수많은 제자들을 물심양면으로 지도해 오면서 김재범, 김수경 등 전국 최고의 실력자들을 배출, 동지고 유도부를 전국 최고의 유도명문고로 우뚝서게 했다. 또한 1회제자 김정만 감독이 이끄는 포항시청 실업팀이 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이 감독은 제자지도 외에도 대한유도회와 중고연맹유도회 등에서 중요직을 맡아 한국 유도 발전을 위해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헌신해 왔다.
이 감독은 지난 1996년 제10회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대표팀 감독을, 2001년에는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 대표팀 감독을, 2002년에는 제7회 부산 아태장애자대회 한국대표팀 감독, 2004년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대표팀 감독, 2005년 아시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 대표팀 감독등 굵직굵직한 대회 감독을 맡아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이 감독은 이 같은 공로로 지난 1996년 문화체육부 장관 표창, 2001년 대한유도회 지도자상, 경북체육회 최우수지도자상 등을 수상했다.
특히 지난 2002년 아태장애자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의 우수한 성적을 거둔 공로로 지난 2003년에는 체육훈장 기린장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이무희 감독은 “이제 지도자로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기간도 최선을 다해 후배들을 지도할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힌후 “평생 유도를 위해 살아온 만큼 포항이 진정한 유도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유도회관이 건립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권종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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