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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틀린, 달구벌서 우중훈련 돌입

권종락 기자
등록일 2005-09-22 19:21 게재일 200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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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보다 빠른 사나이’ 저스틴 게이틀린(23·미국)이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빗속 담금질로 100m 세계 신기록을 향한 열망을 내비쳤다.


23일 2005대구국제육상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20일 저녁 내한한 육상 남자 100m 올림픽·세계선수권 챔피언 게이틀린은 21일 결전장인 대구월드컵경기장에 나와 빗줄기를 뚫고 러닝으로 스피드와 감각을 조율했다.


게이틀린은 경쟁자이자 팀 동료인 레너드 스콧, 여자 100m 세계선수권 챔피언 로린 윌리엄스, 허들의 황제 알렌 존슨(이상 미국)과 함께 트랙을 돈 뒤 승리를 향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개인 최고기록이 9초84인 게이틀린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제패해 단거리 황제로 등극했지만 세계기록(9초77)은 현재 부상 중인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이 보유하고 있어 새 대기록을 작성하는 게 당면 목표다.


갑자기 국내 기온이 떨어지면서 단거리 기록 작성에는 유리한 편이 아니지만 19일 일본 요코하마대회에서 10초04를 뛴 게이틀린은 9초대 진입을 노리고 있다.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에서 칼 루이스(미국)와 벤 존슨(캐나다)이 세기의 탄환대결을 펼친 이후 국내 트랙에서 9초대 기록은 나오지 않아 9초대를 찍는 스프린터를 볼 수 있을 지가 이번 대회 최고 관전포인트.


게이틀린은 비록 파월과의 맞대결은 아니지만 개인 최고기록이 9초94인 스콧과 전력질주를 펼쳐 시즌 막판 레이스에서 세계기록에 도전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세계 최강의 장거리 철녀 자매 티루네시 디바바(20)와 에제가예후 디바바(23·에티오피아)는 21일 입국해 이틀 뒤 5,000m 레이스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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