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 선수가 2005 한국실업유도 최강전에 출전했으나 기권하고 말았다.
이에 따라 화려한 기술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300여명의 관중들은 많은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원희 선수를 만나 기권 배경 등 몇가지를 물어봤다.
-한 경기도 치르지 않고 기권을 했는데 어디 아픈곳이 있나.
▲우선 포항시민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선수들은 누구나 크고 작은 부상을 갖고 있다. 크게 염려할 만큼의 부상은 아닌데 컨디션이 최상이 아닌 상태서 시합을 하다보면 또다른 부상을 입게 된다. 오는 7월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이라는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부상 악화를 우려해 기권하게 됐다.
-국가대표 1, 2차 선발전에서 김재범 선수에게 잇따라 패했다. 김재범 선수를 평가한다면.
▲패기 넘치고 힘이 좋은데다 기술까지 갖춘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 유도를 빛낼 것으로 확신한다.
-김재범 선수와 피할 수 없는 일전을 앞두고 있는데 각오는.
▲지난 4월11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전지훈련을 다녀오는 등 오는 7월 최종선발전에 맞춰 몸만들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선수권자가 아니라 도전하는 자세로 임해 반드시 국가대표에 선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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