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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영, '체력의 시즌' 출발

권종락 기자
등록일 2005-04-27 19:04 게재일 200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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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의 도전을 뿌리쳐라’


아테네올림픽 남자 기계체조에서 한국에 사상 첫 메달을 안겼던 양태영(포스코건설)과 김대은(한국체대)이 동계훈련으로 한층 더 단련된 몸을 이끌고 시즌 개막대회에 나선다.


28일 대전에서 열리는 제60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는 양태영과 김대은이 지난 올림픽에서 심판 오심 파문을 치른 뒤 처음으로 맞는 실전이자 국제체조연맹(FIG)이 기술의 난이도를 조정한 뒤 열리는 첫 대회이다.


양태영과 김대은은 각각 일반부와 대학부에 나서기 때문에 대표팀의 에이스 자리를 두고 펼치는 외나무다리 결투는 피했지만 근심거리는 같다.


기존 기술의 난이도가 떨어졌기 때문에 더 많은 고난도 기술을 발휘해야 예전과 같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게 당장 피할 수 없는 도전.


세계체조의 흐름에 맞는 고난도 기술을 뒷받침할 종목별 전문 체력이 처음으로 시험대에 오르는 무대이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이 대회의 화두를 체력으로 꼽고 있다.


양태영과 김대은은 “일단 체력면에서 한 수 배운다는 생각으로 하나씩 도전해가야 한다”며 “목표는 오는 11월 호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라고 입을 모았다.


양태영은 “따지고 보면 스타트 밸류가 0.4점 정도 오른 셈이라서 고난도 기술을 더 많이 해야하기 때문에 체력이 문제가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대은은 “기존 기술의 난이도가 떨어졌기 때문에 자신이 없지만 그래도 자신 있게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여자부 대회는 29일 열린다.


이 대회 출전자는 남녀 중등부,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를 통틀어 모두 66개팀, 32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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