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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 바이올린 앙상블로 황홀한 겨울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08-01-22 16:09 게재일 200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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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공연장에 희망 가득한 신년음악회가 기다리고 있다.


대구 수성아트피아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용지홀에서 여는 ‘2008 신년음악회’는 새해를 맞는 희망 넘친 분위기를 빼어난 연주자들의 무대로 꾸며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수준 높은 음악회가 될 전망이다.


최고의 앙상블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실내악단 세종 솔로이스츠. 감미로운 선율과 완벽한 기교의 균형 잡힌 연주를 선보이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그리고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천재소녀의 연주라는 격찬을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가 그 주인공들이다.


워싱턴 포스트로부터 ‘최고의 앙상블’이라는 극찬을 받은 세종 솔로이스츠는 1995년 뉴욕에서 창단된 후 미국·유럽·아시아 등 세계무대에서 330여 차례 공연을 펼쳐온 현악앙상블. 한국·미국·중국·독일·캐나다·호주·싱가포르 등 7개국 출신의 솔로이스트로 구성됐다. 강효(줄리어드 음악원 및 예일 음대 교수) 예술감독 지도 아래 뉴욕을 중심으로 카네기 홀, 링컨 센터, 케네디 센터, 라비니아 음악제, 영국 위그모어 홀 및 카도간 홀, 프랑스 살 코르토 및 살 가보, 일본 선토리홀, 베이징 세기극원, 서울 예술의 전당 및 세종문화회관 등 세계 곳곳을 무대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한국관 개관 기념식 초청 연주, 2002년 한국 월드컵 개최 기념 FIFA 총회 초청 연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성화 봉송 기념 UN 본부 연주 등 다양한 세계적 행사의 초청 연주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단체로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비올리스트인 리처드 용재 오닐과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는 미국 클래식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 2006, 2007 수상자들.


세종솔로이스츠 단원이면서 미 UCLA 교수인 리처드 용재 오닐은 현재 가장 뛰어난 비올리스트 중 한 명으로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남가주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줄리어드 음악원의 아티스트 디플로마 프로그램에 입학한 최초의 비올리스트로 유명하다. 또 멤버로 참여한 ‘쇤베르크 콰르텟 콘체르토’ 음반이 2006 그래미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는 1985년 한국에서 태어나 네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고, 1994년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강효 교수와 도로시 딜레이의 사사를 받았다. 2006년 제6회 레오폴드 모차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리암 프리드와 폴 비스를 사사하면서 보스톤의 뉴 잉글랜드 음악원을 졸업했다.


이날 수성아트피아 신년음악회에서는 사라사테의 춤곡 ‘나바라’를 시작으로,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 야나첵의 ‘현을 위한 모음곡’, 오펜바흐의 ‘자클린느의 눈물’,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드보르작의 ‘왈츠’, 모차르트의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작품 364’ 등 다채롭고 웅숭깊은 음악 세상을 열어보인다. 입장료 3∼5만원. 문의 (053)666-330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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