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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수 치솟는 독도는 황금어장"

김두한기자
등록일 2008-07-21 16:08 게재일 2008-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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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와 울릉도를 포함한 동해 울릉분지의 기초생물 생산력이 동해의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아 황금어장이 형성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신재(53·한국해양연구원 해양생물자원연구팀)박사는 ‘동해에서 왜 남서부(울릉 분지)가 생산력이 높은가’ 라는 논문을 통해 식물플랑크톤의 생산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며 이 같이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울릉분지는 계절풍(남서풍)에 따른 울진과 감포 등 동해 연안의 바닷물 ‘용승’(수심 200∼300m의 찬 바닷물이 해면으로 솟아오르는 현상)으로 동해 다른 지역보다 기초생물 생산력이 20∼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생물 생산력은 어획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용승으로 심해의 찬 바닷물에 식물플랑크톤의 비료인 영양염이 섞여 해류를 타고 울릉도와 독도지역의 울릉분지를 돌며 풍부한 어장이 형성된다는 것이 유 박사팀의 설명이다.


이 논문은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마린 시스템스’로부터 게재 승인을 받았으며 연말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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