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항공기 6대 추가 도입
제주항공이 올해 항공기 6대 추가로 도입하는 등 연 1천만명 수송목표에 시동을 걸었다.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에 따르면 올해 도입하기로 한 모두 6대의 항공기 중 첫번째 항공기가 지난 5일 김포공항에 도착해 보유 항공기는 27대로 늘어났다.
이번에 도입한 항공기 역시 현재 운용 중인 항공기와 같은 189석 규모의 미국 보잉사의 B737-800 기종이며 오는 10일부터 겨울여행 수요를 위한 동남아 등 증편 노선에 투입된다.
제주항공의 항공기 보유 대수는 지난 2013년 13대에서 매년 4~5대씩 늘려 최근 3년 만에 모두 26대로 2배 늘었고 올해는 가장 많은 6대를 도입해 총 32대까지 운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연간 단위로는 국적LCC 최초로 여객 1천만명 수송시대를 열어 시장 지배력 확대와 함께 후발항공사와의 간격을 한층 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국적LCC 최초로 30대가 넘는 항공기를 운용해 운항과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이에 따른 비용절감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제주항공의 공격적인 항공기 도입과 이에 따른 노선 확대는 한국 항공산업의 성장을 이끌면서 항공업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한국 항공여객이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8.1%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이 전망을 근거로 LCC의 신규노선 개척과 기단확대 및 공동운항 등을 꼽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 지속적인 기단 확대를 통해 기존항공사를 제외하면 처음으로 보유항공기가 30대를 넘어서고 정기노선수 50개 안팎, 연 1천만명 수송 등 제주항공에는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이라며 “창립 12주년, 취항 11주년을 맞은 올해 중견 국적항공사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