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40억 투입 리모델링 실시<BR> 교육·체험·휴양 등을 융합한 `호국공원`으로 재정비
대구 앞산 충혼탑 일대가 호국 교육과 체험·휴식 기능을 융합한 호국공원으로 다시 태어난다.
8일 대구시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자긍심을 높이고 경건하고 쾌적한 추모환경 조성을 위해 앞산 충혼탑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산 충혼탑은 지난 1971년 건립됐으며 6·25 한국전쟁으로 전사한 군·경 등 5천519명 위패를 모시고 추모해 왔으나 시설이 노후화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낡은 시설과 함께 앞산공원 북사면 끝자락 고지대에 위치해 시민과 동떨어지고 참배객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대구시는 앞산 충혼탑을 명실상부한 대구의 대표 추모공간으로 조성하고자 시비 40억원을 들여 재정비 공사를 지난해 말 시작했고 오는 6월 현충일 이전에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충혼탑의 낡고 좁은 위패 봉안실을 신축해 새롭게 조성하고 전시공간도 새로 마련하며 충혼탑 주변 탐방로와 산책로를 정비하게 된다.
또 앞산순환도로에서 충혼탑을 오르는 엘리베이터와 보도육교를 신설하는 등 그동안 참배기능만 하던 충혼탑을 호국교육과 체험·휴양기능을 융합한 호국공원으로 재정비한다.
아울러 충혼탑을 방문하는 이용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화장실을 현대시설로 디자인해 리모델링하고 장애인 화장실을 추가 설치하는 등 앞산충혼탑을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대구시 김문희 건설본부장은 “이번 공사를 통해 노후된 시설 일제정비, 위패봉안실 신규 건립 등 추모환경을 개선하게 된다”며 “노약자를 위한 승강기를 새로 설치하는 등 보훈단체와 유공자·유족, 시민이 불편 없이 충혼탑을 참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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