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 위한 실마리 보여
대구대학교의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해결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
대구대 설립자 이태영 총장의 차남인 이근민 대구대 교수(대구미래대 전 이사장)가 지난 22일 장남 이근용 대구대 대외협력부총장 중심의 영광학원 정상화를 지지한다고 선언하면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대구대는 학내 분규 등으로 지난 1994년 2월 교육부가 임시이사를 파견하며 임시이사체제로 들어가 2006년 4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임시이사 파견 사유 해소 대학으로 분류했으나 2011년 11월에야 7인의 정이사체제로 전환하며 정상화되는 듯했다.
하지만 구 재단 측에서 추천한 이사와 구성원 추천 이사 간의 갈등으로 이사회가 파행을 거듭하자 교육부는 2014년 3월 당시 남아 있던 이사 5명을 모두 해임(임원취임 승인취소)하고 임시이사를 파견하는 진통을 겪었다. 그러자 구 재단 측에서 추천했던 이사 3명은 교육부의 임원취임 승인취소 처분을 취소하라며 소송을 내 1심에서는 교육부가 승소했지만, 지난해 10월 16일 2심에서는 교육부가 패소했다.
이에 따라 사학분쟁조정위는 같은 달 26일 열린 제115차 전체회의에서 대법원 판결이 날 때까지 대구대 정상화 추진을 전면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대구대 설립자인 고(故) 이태영 총장의 차남으로 구 재단 편에 섰던 이근민 대구대 교수가 보도자료를 통해 “형인 이근용 대구대 대외협력부총장 중심의 영광학원 정상화를 지지하고 찬성한다”며 “영광학원 임원승인취소처분취소 사건을 다루는 대법원 재판부에도 이근용 부총장 중심의 학원 정상화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근민 교수는 또 “수년간 학교와 홍덕률 총장의 명예 등을 실추시킨 대구대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의 문건과 주장, 의견을 인정하지 말 것”과 “더는 공대위 활동을 하지 않고 애광학원(대구미래대)의 정상화, 영광학원 분쟁 종식과 화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경산/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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