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남현주씨 등 현지 방문<BR>드라마 캐스팅 행운 겹치기도
광복 70주년을 맞아 최근 울릉도에서 울릉도·독도탐방 및 포럼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독도는 우리 땅` 가수 정광태 울릉도(독도)홍보대사를 비롯해 개그맨 김창준, 탤런트 이청, 가수 정유리, 팝피아니스르 이권희, 소설 목민심서 황인경 작가 등 연예인들이 함께했다.
또한 배우 겸 탤런트 남현주씨도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드라마 `전설의 마녀`에서 따뜻한 교도관으로 출연 후 몇 달간 공백 기간이 이어져 답답했던 그녀는 독도방문의 제안을 받고 곧바로 합류했다. 그동안 독도탐방에 대해 몇 차례의 제의를 받았지만, 촬영 일정 등 여건이 맞지 않아 참여하지 못했던 남현주씨는 이번만큼은 하늘이 허락해주신 기회라는 마음으로 여정을 준비했다.
그녀는 “독도가 눈앞에 펼쳐지고, 경비대가 정렬해서 경례하고, 배에선 `독도는 우리 땅`이 울려 퍼지는 그 순간, 우리 너나없이 모두 왈칵 눈물을 쏟았다. 벅차기도 하고 먹먹하기도 한 이 가슴을 뭐라 표현할 수 없었고 답답했던 가슴을 다 던져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당당하게 두 아들을 키우며 살아가는 그녀는 일이 끊기면 불안하고 또 무기력증까지 와서 한때 극단적인 생각을 한 적도 있지만, 이번 독도 방문을 통해 `검푸른 동해 독도의 기`를 희망으로 받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녀는 우리 땅 독도를 뒤로하고 돌아오는 망망대해에서 2통의 드라마 캐스팅 전화를 받았다. 불면증에 시달린 끝에 빡빡하게 짜인 독도 일정이었지만, 오랜만에 들어온 캐스팅이라 피로회복제 같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집으로 올라간 다음 날 바로 들어가는 촬영을 했지만, 최고의 생일선물을 독도에서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긴박하게 들어온 역할인데 바다 위 두 시간 동안 통화되지 않았다면 자기에게 기회가 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며 “독도만세를 마음속으로 외쳤다”고 말했다.
제주도 올 로케이션으로 제작되고 있는 드라마 `맨도롱 또똣`에서 딸 사기 치는 엄마 배역이라도 좋았던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맨도롱 또똣은 MBC 수목 드라마로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그녀는 “독도는 나에게 행운이었다” 며 “앞으로 독도사랑회 일원으로 독도사랑, 독도 지킴이로서 독도를 널리 홍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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