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찾아가는 청춘극장` 사업 호응
20여명의 동네 어르신들이 모인 마을회관의 분위기는 평소와 사뭇 달라졌다. 과일과 팝콘도 차려져 있는 등 작은 잔치상도 마련됐다. 주민들이 이날 감상한 영화는 1967년에 첫 상영한 김희갑·황정순·최은희 등 당대 스타배우들이 출연한 `팔도강산`. 지난 세월을 대신하 듯 주름 골이 깊게 파인 어르신들은 60년대 영화를 보며 타임머신을 타고 40년, 50년 전으로 돌아가 스크린에 비치는 영화배우들과 자신의 젊은 날을 회상하기도 했다. 50년을 거슬러 올라간 추억의 영화를 본 한 어르신은 회한의 눈물까지 흘렸다.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의 `찾아가는 청춘극장`사업이 시골 어르신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안동/권기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