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방 최다 70례 시행… 서울 빅5 병원과 어깨 나란히
20일 경북대병원은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표한 2013년 장기이식관리센터 장기이식 통계연보 분석결과 2013년 한 해 동안 경대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생체 신장이식 39례를 비롯한 뇌사자 신장이식 31례 등 모두 70례의 신장이식 수술을 기록했다.
이는 2000년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설립 이후 빅5 병원을 제외하고는 지방에서 시행한 가장 많은 연간 신장이식 수술 건수로 조사됐다.
특히 경북대병원은 수도권 쏠림 현상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지방의 신장이식을 견인해 왔고 그 결과 지난 10년간 빅5 병원을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신장이식 수술을 시행해 온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대병원은 이미 지난 2000년 중반부터 선도적으로 교차반응 양성 환자의 신장이식,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과 같은 고위험 신장 이식에 성공했고 국내외의 타 기관과 비교 시에도 탁월한 신장이식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신의 검사 및 치료법으로 과거에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신장이식의 영역을 계속해서 넓혀 나가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경북대병원은 지난 한해 동안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뇌사 장기기증자의 약 50%에 달하는 환자를 케어해 장기기증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북대병원 장기이식팀은 “지역 최고의 장기이식 의료기관으로서 이식 환자분들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며 “대구·경북에서 더이상 서울의 대형병원을 선호할 것이 아니라 장기이식 성적, 의학적 수준, 이식 후 관리, 문제발생 시 조기진단 및 대처 등을 고려해 이식병원을 선택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