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미술관 POMA 아카데미<br>오늘부터 내달 18일까지 진행<Br>지성인을 위한 인문학 강좌도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이 POMA 아카데미 `우정아 교수의 미술 산책`과 `창조적인 지성인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27일부터 4주간 개설한다.
이번 행사는 깊어가는 가을, 인문학 정신의 확대를 통해 보다 풍요롭고 향기 있는 삶의 레시피를 제공하고, 다양한 주제의 강좌를 통한 인문학적 소양과 창의력 함양을 위해 마련했다.
POMA 아카데미 `우정아 교수의 미술 산책`은 27일부터 12월18일까지 4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미술관 세미나실에서`서양 미술의 원천을 찾아서Ⅰ`이라는 주제로 미술사를 근저로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으로 꾸민다.
우정아 교수(포스텍 인문사회학부)의 폭넓은 미술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문명, 그리스와 로마문화로부터 중세의 기독교 미술에 이르기까지 서양 미술의 원천이 된 미술사의 흐름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29일부터 12월20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에는 `창조적인 지성인을 위한 인문학 강좌`가 개설돼 각 주제별 석학들의 풍성한 강좌 향연이 이어진다. 이번 강좌는 예술과 인문학의 만남의 자리를 통해, 시민들이 보다 인간적인 삶,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 문화 예술에 대한 안목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하였다.
강좌의 첫 시간은 29일 김춘식 교수(포스텍 인문사회학부)가 `소통과 공감, 그 8가지 키워드`라는 주제로 문을 연다. 사람과 자연, 예술의 관계성을 이해하고, 나아가 그 공감지점을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12월6일에는 `자연, 그리고 산수와 풍경`을 주제로 신철균 교수(강원대 미술학과)가 강의한다. 자연을 관조하며 소요유(逍遙遊)하고자 했던 동양의 자연관과 하나의 물질로서 분석하고 정복하고자 했던 서양의 자연관에 대해 알아보고 서로 다른 동양과 서양의 철학적 사고와 자연의 해석방법을 이해해 동서양의 산수화와 풍경화의 의미와 차이를 알아본다.
12월13일에는 이대준 교수(한동대 공간시스템공학부)가 `도시 디자인과 장소 만들기`라는 주제로 인간의 존재 방식과 형식, 그리고 양식이 표출되는 장소인 도시에 대해 고찰해본다. 도시를 단순한 인간 활동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시공간을 통해서 만나는 문화적 존재로서의 인간이 투영된 도시라는 관점에서 바라봄으로써 `도시 속의 장소 만들기`가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여러 도시의 사례들을 통해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12월20일에는 `공자와 10대 제자, 그들의 삶과 학문, 그리고 인생의 가치`라는 주제로 신상구 교수(위덕대 자율전공학부)가 강의한다.
공자의 10대 제자가 공자와 나눈 문답을 통해 그들이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떠한 삶을 살아가려고 고민했는지를 살펴보면서 인생의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강좌는 예술과 인문학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미술관 홈페이지(www.poma.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