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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근절, 우리 스스로 지켜나가요”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3-09-12 02:01 게재일 2013-09-1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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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주지역 160명 학생들 `더블에스` 연합 발대식 개최
▲ 더블에스 연합 발대식 참석자들이 학교폭력예방 결의를 다지고 있다.
학교폭력이 새 정부의 사회4대악 척결에 포함될 정도로 그 심각성이 날로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상주지역에서 전국 최초로 학생들 스스로 학교폭력을 예방하겠다는 운동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

상주시 청소년수련관에서는 11일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창단된 학교폭력예방 동아리 `더블에스(The S²)` 연합 발대식이 열렸다.

이날 발대식에는 상주경찰서를 비롯한 상주시, 상주교육지원청 그리고 지역내 8개 고등학교 교장, 학교폭력 예방 동아리 회원 160명(학교별 20명), 전문상담사 8명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은 지금까지 범정부적으로 수없이 시행됐지만 이번처럼 학교 전담경찰관 지도 아래 학생들 스스로가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야 된다는 의지로 학생 자정 동아리를 출범시킨 것은 전국에도 처음이자 매우 이례적인 활동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The S²는 The Satisfied Student의 약자로 스스로의 힘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한다는 의미인데 이번 발대식을 통해 동아리 회원들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줬으며 참가 학생들은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진정한 결의를 하기도 했다.

지역내 상주공고, 상주고, 상주여고, 우석여고, 상지여고, 상산전자고, 함창고, 용운고 등 8개교에서 각 20명씩 총 160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더블에스(The S²)`는 앞으로 학교폭력 파수꾼으로 활동하게 된다.

우철문 상주경찰서장은 `학교폭력 예방은 교사와 경찰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실정인 만큼 학생들 스스로 창단한 학교폭력 예방 동아리에 큰 기대를 건다“며 ”동아리 더블에스는 앞으로 전국적인 반향을 불러와 학교폭력 예방활동에 아름다운 꽃을 피울 것`이라고 예견했다.

안영익 상주교육장은 “학생들이 폭력이나 차별로 고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학교폭력예방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The S2“의 활동에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상주/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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