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시내버스 '성원여객' 매각

이창형기자
등록일 2005-12-02 20:43 게재일 2005-12-02
스크랩버튼
포항시내버스인 성원여객(주)이 대구에 본사를 둔 (주)아성여객에 매각됐다.


1일 성원여객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성원여객은 이날 회사 최대주주인 영암장학회와 아성여객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성원여객측은 직원퇴직적립금 80여억원, 금융권부채, 외상대금 등 총 150여억원에 달하는 부채 가운데 아성여객측이 115억원의 부채를 떠안고 성원여객측이 35억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회사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성원여객 부장급 간부 이하 직원에 대해서는 전원 고용승계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 사업자인 (주)아성여객은 대구시 동구 신천동에 주소지를 둔 법인으로 시외버스 217대, 영덕버스 21대, 청송버스 18대를 소유한 대구·경북지역 최대 버스운수회사다. 이 회사는 계열사 (주)천마고속과 법인이 분리돼 있지만 실제 소유주는 경북화물운송사업조합 이사장, 경북도의원 등을 역임한 최억만씨다.


아성여객이 포항시내버스 새 사업자가 되면서 그동안 논란을 빚어왔던 시내버스 준공영제 문제 등을 놓고 포항시와의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포항시내버스는 지난 1962년 포항버스, 경북합승, 영화여객 등 3사 경쟁체제였으나 75년 포항버스로의 합병에 이어 96년부터 성원여객으로 경영단일화가 이뤄진 이후 최근까지 이 회사 홍석근 사장이 25%, 영암장학회가 75%의 지분율을 보유했으며 현재의 대아그룹 성장의 모태가 됐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