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DGIST는 그동안 우수 특허를 희망기업에 이전하는 기술이전에 주력해 왔으나, 앞으로 기술사업화 활성화 촉진을 위해 기술출자에 의한 출자기업 설립으로 직접 기술사업화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또 DGIST는 2011년도부터 대구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됨에 따라 `특구법`에 의한 연구소기업 등록도 가능해져 이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DGIST 출자기업은 ㈜그린모빌리티(대표이사 오승호)와 ㈜정관머티리얼(대표이사 김태흥), ㈜인네이쳐씨앤에이치(대표이사 유호재) 등 모두 3개로 최근 DGIST 산학협력관에 둥지를 마련하고 연구소기업 등록을 마쳤다.
㈜그린모빌리티는 작년 말 정부에서 주관하는 `대학·연구기관 보유기술 직접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2년간 7억 원 등 모두 1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안정적으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었다.
또 회사 설립 시 지역 중견기업으로부터 투자도 받아 정부(사업비 지원)-대학·정부출연(연)(기술출자)-중견기업(재무적 투자, 생산)-중소기업(현금출자, 제품상용화 및 경영)간 상생협력을 진행한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정관머티리얼은 국내 대기업의 협력 파트너사를 10년 이상 운영하면서 쌓은 경영노하우와 재무적 투자, DGIST가 보유한 우수 기술을 바탕으로 회사를 설립 운영하는 등 창업 리스크를 최소화함과 동시에 단기간에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
㈜인네이쳐씨앤에이치는 스판덱스 섬유전문회사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던 중 DGIST가 보유한 나노섬유제조 기술 및 상처드레싱용 항산화제 함유 나노섬유 부직포 관련 기술 등을 출자받아 별도 회사를 설립,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추구하는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김재현 DGIST 산학협력단장은 “전국에는 40여개의 연구소기업이 있고, 대구·경북 지역에도 2개의 연구소기업이 있지만 지역에서 개발된 기술을 출자 받아 기업을 설립하고 이 기업이 연구소기업으로 등록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DGIST는 기술출자를 통한 직접사업화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