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근무하는 송영혁 사원은 해외에서 온 고객사 방송팀과 선박 건조 과정을 촬영하러 가던 중 대형 중장비가 땅에 떨어져 있던 검정색 휴대폰을 밟고 지나가는 것을 목격했다.
휴대폰을 밟고 지나간 중장비는 배의 용접과 페인트 작업에 사용되는 4륜 구동선박외관 작업용인 중장비 고소차(일명:도크마스타)였다.
무게만도 20톤이 넘는 대형 중공업 장비가 밟고 지나갔지만 휴대폰(미니블루블랙폰)은 액정만 깨진 채 작동에는 이상이 없었다.
송씨는 휴대폰을 주인에게 무사히 전달하고 “말로만 듣던 애니콜의 튼튼함을 직접 눈으로 보게 돼 신기하다”며 “함께 동행했던 고객사 직원도 삼성 제품의 우수성에 대해 다시 한번 감탄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기태 사장의 ‘품질과 디자인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구미사업장에 휴대폰 품질 검증 시스템을 설치하고 고온·저온·고압·부식·습도·충격 테스트 등 18만 가지의 항목에 대한 철저한 검증 실험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한달 간 저수지에 빠진 휴대폰 정상 통화, 남아공서 집에 화재가 나서 전소됐음에도 견딘 애니콜 등 품질을 검증 받은 아주 특별한 경우였다”며 “휴대폰이 심한 충격을 받았을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전문가의 기술 점검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구미/최우영기자 wy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