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안동호 수면을 수 놓은 형형색색의 보트가 한꺼번에 출조하면서 마치 해전을 보는 듯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번 배스낚시대회에는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회시작과 함께 220여척의 보트가 한꺼번에 진수했다.
이 같은 대규모 배스낚시 대회는 지역경제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에 참여하는 마니아들 대부분이 2박3일간 안동에 머물며 경비로 1인당 50∼60만원 정도 지출하고 있으며, 낚시 배 한 대당 운행에 소비되는 기름값도 20만원 정도로 220여대의 보트에 4천만원 정도가 소비돼 낚시터 주변 주유소도 호황을 맞고 있다.
또 이동이 쉽지 않은 보트는 낚시터 인근에 보관해 1대당 월 10만원의 보관료도 내고 있어 낚시대회가 다양한 수입을 안겨 주고 있는 것.
한편, 동양 최적의 루어낚시터로 자리 잡고 있는 안동호 배스낚시대회는 국내 대회 11회째를 맞았으며, 올해 첫 국제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안동호 배스낚시대회에는 지난해의 경우 13회 개최해 2천200여명의 낚시인이 참가하는 등 해마다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