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기숙형 공립고 내년 3월 개교 - 김호경 대구 포산고 교장

이현주기자
등록일 2009-04-22 20:17 게재일 2009-04-22
스크랩버튼

"월 2회 귀가 …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대구 포산고등학교(달성군 현풍면·교장 김호경·사진)가 내년 3월 개교할 기숙형 공립고 ‘모델학교’로 최근 선정됐다. 기숙형 공립고는 정부의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의 하나로, 농어촌의 교육인프라를 개선하고 도·농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기숙사 시설 및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기숙형 공립고 모델학교로서 역할은.

▲기속형 공립고로 지난해 82개교가 선정됐는데, 이 중 8개교를 모델학교로 선정한 것은 기숙형 공립고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한 것입니다. 모델학교는 기숙형 공립고의 특화된 운영을 위해 현재 개발중에 있는 ‘방과후·주말·방학 중 학교운영프로그램’ ‘기숙사연계 교육과정 편성·운영 모형’ ‘기숙사운영 및 생활지도 프로그램’ ‘교직원 운영체제’ 등 연구결과를 이달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학교현장에 시범 적용하게 됩니다. 이 가운데 포산고는 ‘기숙사운영 및 생활지도 프로그램’의 현장적용 대상 학교로서, 향후 기숙사 공동체 생활지도 및 인성교육을 통한 생활지도방안을 연구, 적용할 계획입니다.

-기숙형 공립고는 어떻게 운영되며 이점은.

▲포산고는 대구시에서는 유일한 농산어촌 우수고이자 기숙형 공립고로서 올 3월 기숙사(포산학사) A동의 준공으로 120명의 학생을 입사시켜 월 2회의 귀가 외에는 토·일요일까지 기숙사 중심의 학력향상 및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식대를 제외한 기숙사 운영비 및 방과후 기숙사 교육비를 전액 학교가 부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오는 10월 기숙사 B동이 준공되면 전교생의 70%인 220명 내외의 학생들이 입사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 입시에서도 대구지역에서 우수학생들이 대거 지원해와 신입생 전체의 3분의1이 넘는 학생이 중학교 내신정적 5%이상인 최상위권 학생들이 합격했습니다. 이때문에 교육 때문에 도시로 이동하던 학부모들이 도시로 보냈던 아이들을 도로 데리고 오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앞으로 포산고 발전에 대한 청사진은.

▲포산고가 위치한 달성군 현풍면은 현재는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지만 향후 디지스트와 첨단과학기술연구소가 들어서는 220만명의 대구테크노폴리스가 2010년 초반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수한 과학기술인력들이 우리 지역으로 유입될 것이고 또 이들 과학기술인력들이 마음놓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명문고등학교로의 발전이 시급한 현실입니다. 따라서 포산고가 향후 대구테크노폴리스의 교육을 선도하는 명문고등학교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달성군 등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따라야 하며, 학교구성원의 합심 노력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프로필

△2000∼2002년 대구 달서중·고등학교 교감 △2002∼2007년 달서중·고등학교 교장 △2007년 9월1일 포산고등학교장 공모교장 부임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