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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ㆍ달ㆍ별이 만나는 소백산④

김세동기자
등록일 2009-04-30 22:09 게재일 2009-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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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국립공원내에 산재한 문화자원은 경상북도 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고 부석사, 희방사, 초암사, 성혈사 등의 사찰 경내에 많은 문화재가 있다.

공원 전체가 박물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료적으로나 예술적으로 뛰어난 문화재가 공원 곳곳에 산재하고 특히 부석사 경내에는 다수의 국보급 문화재가 있다.

소백산국립공원 지역은 대륙성 기후로 연교차외 일교차가 비교적 심하고 30년간 평균기온은 11.2℃, 최고기온은 23.4℃다. 연평균 강수량을 보면 1236mm, 습도는 67.7%며 강수량은 국내 다른 지역과 유사한 6∼8월에 집중하고 있다 바람은 주로 북서풍이 불며 30년간 평균 풍속은 2.0m/s며 겨울철에는 만주와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여름에는 남태평양의 저기압을 가장 많이 받는다.

소백산국립공원의 능선부 지역(연화봉∼제1연화봉∼비로봉∼국망봉∼형제봉)은 높은 표고 때문에 영주와 제천측우소의 측정기록이 다소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소백산천문대가 측정한 기상 자료에 따르면 7월 평균최고기온은 17.1℃며 연평균기온은 4.6℃다. 소백산국립공원은 이 같은 기상자료를 바탕으로 Ronald Good이 구분한 세계 식물구계 구분과 비교하면 일화식물구계의 온대아구계 중의 한국구의 중부아구에 속한다.

<편집자주>

▲공원내 사찰 현황

-부석사

부석면 북지리 148번지에 위치하고 종파는 조계종이다.

676년 신라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들어 창건하였고 국보 제18호인 무량수전을 비롯 11점의 지정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희방사

종파는 조계종이며 643년 선덕여왕때 계림호장 유석이 자기 달의 생명을 구해준 두운조사를 위해 창건했다.

이 사찰은 월인석보의 귀중한 판각을 소장하고 1951년 1월13일 UN군의 작전상의 이유로 건물과 더불어 소실됐다 1953년 주지 안대근이 중건했다.

-비로사

종파는 조계종이며 680년 신라문무왕 20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하고 진공대사비가 있다.

-유석사

종파는 조계종이며 694년 신라 효소왕 3년에 해동대사가 창건하고 고려 공민왕 17년 뢰옹대사가 중건했다.

6.25때 소실된 것을 1978년 다시 중건했다.

-성혈사

종파는 조계종이며 의상조사가 초암사에서 수도하다 장소가 불편하다고 하여 이 절을 창건하였다 전해지고 있다.

성인이 암굴에서 나왔다고 하여 성혈이란 이름을 붙였다 전해지고 있다.

-초암사

종파는 조계종이며 의상대사가 제자인 진정법사의 망모를 극락으로 천도하기 위해 대사가 90일간 화엄경을 제설하였다.

진정법사는 조사에게 은혜를 보답하는 뜻으로 절을 창건하고 결초보은의 초자를 따서 초암사라 하였다 전해진다.

▲지정문화재 현황

-국보 제17호 부석사무량수전앞 석등

퉁일신라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석등으로 비례와 조화가 아름답고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멋을 지니고 있다.

-국보 제18호 부석사 무량수전

무량수전은 부석사의 중심건물로 극락정토를 상징하는 아미타여래불상을 모시고 있다.

무량수전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목조 건물 가운데 봉정사 극락전(국보 제15호)과 더불어 고대 사찰건축의 구조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건물이다.

-국보 제19호 부석사 조사당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대사의 초상을 모시고 있다.

-국보 제46호 부석사조사당벽화

부석사조사당 안쪽 벽면에 사천왕과 제석천, 범천을 6폭으로 나누어 그린 그림이다.

-보물 제735호 부석사고려각판

이 목판은 부석사에 있는 화엄경 정원본 40권, 진본 60권, 주본 80권 등 3종의 대방광불화엄경을 나무판에 새긴 것이다.

-보물 제255호 부석사당간지주

부석사 입구에 1m 간격을 두고 마주서 있으며 간결하고 단아 한 각부분의 조각으로 보아 통일신라 전기의 작품으로 보여진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호 진공대사보법탑비

비로사안에 있는 진공대사의 탑비로 태조대왕이 시호를 진공이라 하고 보법이라는 탑 이름을 내렸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7호 삼가동석조당간지주

이 당간지주는 비로사를 올라가는 언덕 왼편에 위치하고 규모나 장식기법이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보인다.

-지방유형문화재 제17호 부석사원융국사비

부석사 외곽에 지어진 비각안에 있는 비로 고려시대 승려인 원융국사 결응을 기리고 있다.

이밖에 비지정 문화재를 보면 소백산 신선봉 바둑판 바위, 죽령산성, 퇴계 이황과 유소백산록, 죽령의 보국사지와 장육불상 등이 있다.

▲공원내 무명산성 현황

-소백산성

소백산맥 능선을 따라 비로봉에서 국망봉 중간지점 능선에 위치하고 자연석을 이용한 석성으로 면적이 크고 넓으며 북쪽은 말이 올라올 수 없도록 막은 흔적이 있다.

-마당치성

마당치성은 충북 단양군 영춘면 남천 양다리와 경북 영주시 단산면 좌석리 마을을 경계로 축성된 산성으로 고구려 산성이다.

-대어구산성

고구려 산성으로 석축형이며 단양군 영춘면 남천리 성골에 위치하고 있다.

-죽령산성

고구려 산성으로 석축 및 토축형 성으로 자연의 요새지인 산악에 위치해 조망권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용부원산성

죽령산성과 죽령봉수 연화봉과 도솔봉이 보이는 지점에 위치하고 특히 공문산성과 연결되어 적성산성까지 관망이 용이했던 산성이다.

-사창산성

이 산성은 고구려 산성으로 북쪽에서부터 남쪽으로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적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산성이다.

-마구산성

삼국시대 석축형 산성으로 성에서 보면 영주시의 부석면과 봉화읍의 들이 보이고 충북 의풍리와 남대리가 보이는 곳으로 산성의 용도는 군사가 운집하는 형태가 아닌 시기적으로 전세에 따라서 축성되고 보수되었던 일종의 방어진지용에 속한 성으로 보이고 있다.

-묘적산성

삼국시대 산성으로 석축형이며 충북 단양군의 대강면 사동리와 영주쪽의 봉현면 고항리로 연결되며 일종의 경계를 위해 쌓은 산성으로 추축 되며 국경을 위한 산성으로 보인다.

-신기산성

삼국시대 석축성으로 신기산성은 사원의 보호나 군사들의 훈련 움집에 필요한 산성으로 예측된다.

▲소백산의 기후

소백산 지역은 우리나라의 중남부 내륙지역으로 계절적 변화가 뚜렷하며 도계를 이루는 소백산맥을 경계로 하여 경북과 충북지역의 기상변화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역적인 기상 변화를 보면 죽령재와 비로봉 산정상을 경계로 더욱 뚜렷하며 고지와 평지와의 기온차가 극심하다.

기후 특성은 연중 운무가 끼는 날이 많으며 능선을 경계로 기상의 변화가 매우 심하며 고지대 단풍 기간이 짧고 봄,여름이 길며 가을이 짧고 겨울이 긴 것이 특징이다.

산정상의 기온은 남사면이 가장 높고 북사면이 가장 낮으며 동서 사면은 중간 기온을 보여 이는 일조량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보인다.

적설량은 서사면, 남사면, 북사면보다 동사면의 양이 많으며 이곳의 기온 차이는 비슷하여 적설량과 기온과의 연관성은 없으며 이는 강한 북서풍의 영향으로 보인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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