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Recent Trend Outlook(경영환경 동향)’과 ‘Improvement Plan of Top Management’s Order/Reporting Process(경영층 지시/보고 프로세스 개선방안)’건이 영어로 보고됐다.
포스코는 회사의 글로벌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외국어 능력이 해외 주재직원 또는 글로벌 비즈니스 수행부서 직원들에게만 요구되는 특별한 역량이 아니라 전 직원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자질로 보고, 글로벌 경영환경 구축의 일환으로 영어회의를 임원회의에 본격 도입했다.
이날 ‘Recent Trend Outlook’이란 주제로 첫 영어보고를 한 조용두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처음으로 영어보고를 한다는 생각에 준비과정에서 보람을 느꼈다. 이번 보고는 해외 시황을 원어 그대로, 더 정확한 정보로 전달할 수 있어서 기뻤다. 영어보고가 글로벌 철강기업으로 성장하는 포스코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앞으로 회의와 보고 시 영어 사용을 전사적으로 확대해 임직원의 글로벌화를 촉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역량 강화를 위해 외국어 시험을 스피킹 테스트로 전면 대체하고 해외법인과 사무소에서는 현지어를 사용토록 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