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최근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해 농·축산 분야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피해 농가의 조속한 영농재개와 생산기반 회복을 위한 종합적이고 선제적인 복구 대책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10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초대형 산불로 피해가 발생한 농·축산 분야에 대해 빠른 피해조사와 복구비 지급을 통해 농가 경영 정상화를 도모한다.
응급복구로 적기 영농을 지원하고 농업정책보험과 농어촌진흥기금 등을 통해 농가 경영안정을 강화한다. 피해 지역의 항구적인 농업 기반 복구와 농가 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 지원도 요청한다.
경북도는 피해 농가가 적기에 영농을 재개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구 정책을 총력을 다해 추진한다.
먼저 신속한 피해 조사를 위해 타 시·군 지원인력 110명을 포함한 총 908명을 투입해, 농작물·시설·가축 등의 피해 현황을 15일까지 정밀 조사하고 있다.
또한, 복구비 직접지원으로 농약대, 대파대, 가축 입식비, 농업시설 및 농기계 복구비 등을 지원한다. 농약대는 농작물에 피해가 있는 경우 지급되는데 과수는 ha당 276만 원, 채소류는 ha당 218만 원이다.
대파대는 농작물 피해가 심해 다시 식재 해야 할 경우 지급되며, 사과는 ha당 1766만 원, 마늘은 1054만 원이 지원된다. 가축 입식비는 한우는 두당 약 183만 원, 돼지는 두당 약 26만 원이 지급된다.
간접지원은 농가 단위 피해율이 50% 이상일 경우에 생계비와 학자금이 지급된다. 생계비의 경우 2인 가구에는 118만 원, 4인 가구에는 183만 원, 의무교육 미대상 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가 있을 경우 자녀 1인당 학자금 100만 원이 지원된다.
농기계는 자체 예산 38억 원을 긴급 투입해 안동시 등 5개 피해 지역에 지역별로 시급한 농기계 기종을 우선 구입할 수 있도록 긴급 지원한다. 피해 시·군의 농기계임대사업소 보유 농기계 3040대, 피해를 입지 않은 16개 시·군 104대, 경기도 등 4개 도에서 51대, 국내 주요 농기계 업체 4곳과의 협력을 통해 총 79대의 농기계의 농기계를 지원받아 무상 임대한다.
이 밖에도 경북도는 농작물·농기계·가축 재해보험을 통해 신속한 피해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50% 선급금을 지급을 추진한다. 총 200억 원 규모의 비료, 농자재 등을 구입할 수 있는 무이자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농어촌진흥기금(농가당 최대 1000만 원)을 통해 신속히 지원하고 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피해 농가가 하루라도 빨리 영농에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가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항구적인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