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항, 동해 묵호항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연안 여객선이 겨울철 정기 검사 안전 점검 등을 마친 후 본격 운항에 들어간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및 선사에 따르면 동해 묵호∼울릉도 도동 항로의 씨스타 1호는 오는 21일부터, 강릉∼울릉도 저동항 항로의 씨스타 5호는 선박 정비가 끝나는 4월 11일부터 운항을 각각 재개한다.
강원지역에서 울릉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은 400t급 소형 여객선으로 겨울철 잦은 너울성 파도 발생 등 해상 기상 악화와 정기검사, 성수기 선박의 쾌적한 환경정비를 위해 지난해 10월 말부터 휴항에 들어갔다.
휴항하는 동안 서울 등 수도권 시민들은 포항과 후포항을 주로 이용, 울릉도에 입도해 왔으나 이번에 강원지역 여객선의 운항 재개로 그간 겪었던 불편은 다소 덜 수 있을 전망이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연안 여객선의 본격 운항에 맞춰 해양 사고 및 인명피해를 예방하고자, 3월에 여객선 및 여객터미널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과 안전 수칙 홍보, 계도 활동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관광객이 몰려드는 4월과 5월에는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이번 안전 점검과 단속은 겨울철 휴항으로 인해 안전 관리가 느슨해졌을 수도 있다고 보고, 사전에 안전문제 등을 단단히 준비하려는 조치의 일환이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안전한 여객선 운항과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철저한 점검과 관리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해양 교통을 실현하겠다"라고 밝혔다.
강원지역 두 항로를 이용, 울릉도에 들어가려는 관강객은 아직은 기대이하여서 선사 측이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경우 총 이용객은 15만7천823명(왕복)으로, 전년보다 약 20% 감소했었다.
한편, 울릉도~독도를 운항하는 여객선 씨스타 11호도 22일부터 울릉읍 도동항~독도 간 본격적으로 운항을 재개, 독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