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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아이가 미래다

▲ 김동찬 김천대 임상병리학과 교수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개그맨 박성호, 김대희, 홍인규, 송준근으로 이뤄진 `나는 아빠다`라는 코너가 있다. 박성호는 아들 하나, 홍인규는 아들 둘, 송준근은 딸 하나의 자녀들이 있는데 반해 김대희는 딸이 셋 있다. 김대희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아들!, 아들, 아들!, 딸!”이라며 자신들의 자녀 명수대로 군대식 구호를 붙인다. 김대희는 홀로 “딸, 딸, 딸!”이라고 힘들게 딸 셋을 외쳐야 한다. 딸 셋의 아빠이기 때문에 김대희는 자녀들을 소개할 때 가장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나머지 멤버들은 김대희의 대사가 차마 끝나기도 전에 대사를 치고 들어가 김대희 말을 막고 당황케 하면서 관객의 웃음을 유도하는 특색있는 코너이다. 얼마전, 이 코너의 대사 가운데 아이 한명을 키우는데 3억원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언급되었고 결국 김대희는 딸이 셋 있기 때문에 도합 9억원이 필요하다며 깜짝 놀라는 에피소드가 기억난다.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이는 대학 입학 정원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데 다가오는 2018년부터 대학 입학 정원이 고교 졸업자 인원을 초과해 국내의 적지 않은 수의 대학들에 대한 구조 조정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정원 조정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현 수준의 대학 입학 정원(55만6천193명)을 유지할 경우 2018년부터 고교 졸업자 전원(54만6천62명)이 대학교 진학을 한다고 해도 대학이 요구하는 입학 정원 보다 1천131명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가 지속 된다면, 2040년에는 정원의 29%에 해당하는 16만명이 부족하다고 한다. 저출산 문제 해결에는 다른 왕도가 없다. 무조건 아이들이 많이 태어나야 한다. 하지만,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젊은 부부들에게 무조건 아이를 많이 출산하라는 요구는 벼랑 끝에 서 있는 사람에게 일보 전진해서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지라는 말과 다를 바 없다.저출산 극복을 위한 외국의 사례들을 보자. 스웨덴의 경우 공공 보육시설과 보육교사를 대대적으로 확대하여 90% 정도의 교육 기관을 국공립시설로 만들어 가계의 교육비 부담율을 10% 수준으로 낮췄다. 아이 아빠의 육아 휴직 제도, 근로시간 단축권 등 다양한 육아 정책 입안 및 시행하여 출산율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러시아는 2007년 6월12을 공식적으로 `임신의 날`로 정해 부부들에게 하루 휴가를 주면서 출산을 장려했다. 매년 6월12일부터 9개월 만에 출산된 아동은 출산기금 및 여타 지원금을 정부가 지원한다. 15년째 인구가 자연 감소 중인 러시아의 대통령 푸틴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러시아 국민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시급한 것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국민들이 뜨거운 사랑(love)”이라고 대답할 정도다. 호주는 `Play2up Day`를 정하여 2명 이상 아이를 낳자라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호주는 베이비 보너스 제도를 만들어 출산을 하면 무조건 5천불을 지급하는 제도를 만들었다. 출산 후 담당 정부 기관에 베이비 보너스를 청구하면 1주일 안에 지원금이 지급된다. 캐나다는 자영업자를 위한 산후조리 및 육아혜택에 대한 법안이 따로 제정되어 있으며 출산 관련 정책을 맡아 실행하는 출산 장려부 장관을 두고 출산 장려를 위해 국가적 차원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덕분에 캐나다 출산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캐나다의 출산 장려부 장관에 버금가는 책임자를 임명하고 경제, 교육, 과학 기술 정책과 동등한 반열에 출산 정책을 두고 국가가 나서서 고민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국민이 있어야 내수 경제가 존속되고 나라를 지킬 수 있으며 역사와 문화를 계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미래창조과학부 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한국식 `출산 장려부`이다.

2013-06-12

이제는 `독도스타일`이 필요하다

▲ 김동찬 김천대학교 임상병리학과 교수주변에 비타민C를 꾸준히 복용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 분야 전문의 이야기에 따르면 비타민C의 하루 권장량은 하루 2천mg 이상이라고 한다. 비타민C의 고용량 복용법은 일생에 단 한 번 받기도 어렵다는 노벨상을 두 번씩이나 받은 미국의 화학자 라이너스 폴링 박사가 비타민을 하루 1천~2천mg(오렌지 12~24개에 함유된 비타민C의 양에 해당)씩 꾸준히 복용하면 감기와 암을 동시에 예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주창하면서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라이너스 폴링 박사는 1954년에 노벨 화학상을, 또한 1962년에는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그가 1962년에 받은 두 번째 노벨상은 반전·반핵 평화운동으로 받은 것이다. 1950년대 폴링 박사는 전세계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핵실험을 제한하자`는 청원운동을 벌였다. 그의 노력은 1963년 8월5일 소련의 모스크바에서 `부분 핵실험 금지 조약`체결로 이어졌다. 그런데 미국인의 자부심과 자랑으로 생각돼야 할 폴링 박사의 노벨 평화상 수상은 오히려 미국 정부로부터 미움을 받는 단초가 됐다. 냉전시대 소련과 군비경쟁을 하던 미국으로선 폴링 박사의 반전·반핵 평화운동이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미국 정부의 폴링 박사를 향한 방해 공작은 여러 형태로 이뤄졌다. 폴링 박사는 정부로부터 여권 발급이 되지 않아 2년 이상 국제학회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심지어 1954년 노벨 화학상 수상식 참여 여부를 두고도 미국 국무부는 폴링을 수상식에 참석토록 허락할 것인지에 관해 여러번 논란을 벌인 끝에 여권을 발급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폴링 박사는 어떠한 악조건 속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화학 분야 뿐만 아니라 세계 인류 평화를 위해 진심으로 헌신했다. 서구 사회의 교육이 전통적으로 지식인들과 부유한 자들에게`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강조한 것은 사실이지만 폴링 박사의 업적은 당시 서구 사회가 요구하는 수준 이상이었고, 그 누구보다 특별했다고 할 수 있다.작년 9월경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외교부 출입 기자단과의 오찬 자리에서 글로벌 스타 가수 싸이(PSY)에게 공식적으로`독도 홍보`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 같은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자 서경덕 교수와 함께 활발히 독도 홍보 활동을 벌이는 가수 김장훈씨와 싸이가 함께 싸이의 곡`강남스타일`을 개사한 `독도스타일`뮤직비디오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긍정적인 의견들이 많이 개진됐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 의견과는 달리`만일, 싸이가 이러한 제안을 거절한다면 일본 시장에서 벌 수 있는 돈 때문에 조국을 버린다고 비난 받을테고, 외교부의 제안을 수락하면 싸이는 일본 시장을 포기해야 한다. 한 명의 연예인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희생을 강요하기 전에 외교부는 그동안 독도 문제 해결을 위해 과연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며 싸이의 인기에 무임승차하려는 외교부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결국 파문이 커지면서 아쉽게도 외교부 당국자는 독도스타일 이야기를 없었던 일로 해버렸다.외교부의 `독도스타일` 해프닝 이후 9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싸이는 `젠틀맨`이라는 또 다른 히트곡을 발표했고, 강남스타일 뒤를 이어 미국 빌보드차트 100위안에 당당히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런데 검색 포털에서 싸이와 독도를 함께 검색해 보면 작년 9월 외교부의 독도스타일 해프닝 이후 어떠한 내용도 업데이트 된 내용이 없다. 지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싸이에게 너무 섭섭한 점은 독도 문제에 대한 싸이측의 냉정한 무반응이다. 수백 명의 정치인들이 독도를 방문해 `독도는 우리땅`, `일본을 규탄한다`라고 외쳐보았자 별 관심을 받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싸이가 그냥 한번 독도를 방문만 해도 독도는 전세계인의 관심을 받을 것이며, 엄청난 파급효과를 유발할 것이다. 싸이에게 폴링 박사 수준의 세계 평화 운동을 요구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영토 `독도`를 위해 이제는 글로벌스타 싸이가 주저함 없이 나서줬으면 좋겠다.

2013-06-05

5 - 3 = ?

▲ 김동찬 김천대학교 임상병리학과 교수6살 우진이란 사내 아이가 교통사고로 인해 급하게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당장 수술을 시작하지 않으면 아이의 생명을 보장할 수 없는 촌각을 다투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응급실 데스크에서는 해당 분야 권위자인 박 교수에게 급하게 수술실로 와 달라는 콜을 보냈고, 우진이의 부모는 수술실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애타게 담당 집도의(執刀醫) 박 교수를 기다렸다.5분, 10분….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수술 담당 의사가 속히 도착하지 않는 것에 화가 난 우진이의 아빠는 응급실 데스크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항의했다. 그 때 수술복으로 갈아입은, 빠른 걸음의 박 교수가 수술실로 왔다.우진이의 아빠는 박 교수가 늦게 도착한 것에 대해 항의를 하기 위해 박 교수에게 다가갔지만, 박 교수는 냉정한 눈빛으로 아이의 아빠와는 눈도 마주치지 않고, 아무 말 없이 수술실로 들어가 버렸다.우진이의 생사가 걸린 수술은 5시간 동안이나 진행됐고, 애타는 심정으로 수술 결과를 기다리던 우진이 엄마 아빠 앞에 지친 기색이 역력한 박 교수가 나타났다.아이 아빠는 박 교수의 옷자락을 붙잡고 “선생님, 우리 우진이 상태가 어떻습니까? 네? 선생님”이라며 다그쳤다. 그런데 박 교수는 우진 아빠의 질문에 냉정하게도 아무런 대답 없이 우진 아빠의 손을 뿌리치고 터벅터벅 수술장을 빠져나갔다. 박 교수의 상세한 답변을 기대했던 우진 아빠는 박 교수의 행동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박 교수가 수술실에 늦게 도착한 것이 불만이었는 데, 박 교수의 불친절하고 무례한 행동에 결국 폭발해 버렸다.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힘없이 걸어가는 박 교수를 향해 욕을 퍼부었다. 하지만, 박 교수는 뒤돌아 보지도 않고 복도 저편으로 사라져 버렸다.그때 박 교수와 함께 수술에 함께 참여했던 의사들과 간호사들이 흥분한 우진 아빠를 진정시키며, “아버님, 진정하시고 이제 그만 화 푸세요. 우진이 수술은 박 교수님이 최선을 다 하셔서 다행히 위험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런데 아버님, 이 사실 아세요? 어제 우리 병원에 우진이처럼 교통사고를 당한 5살 여자 아이가 병원에 이송되어 왔는데, 그 아이는 어제 수술중에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답니다. 바로 그 여자 아이의 아버지가 방금 우진이의 목숨을 살리신 박 교수님이세요. 박 교수님은 우진이를 살리기 위해 자기 딸 장례식장에 계시다가도 급하게 달려와 최선을 다해 수술을 하셔서 우진이의 목숨을 살리신 뒤, 다시 장례식장으로 내려가시는 길이랍니다”귀한 딸을 여읜 박 교수의 가슴 아픈 상황을 이해치 못하고, 박 교수를 오해 했던 우진 아빠는 박 교수 딸 이야기를 듣고 맘이 어떠했을까?그렇다. 자신의 주관만으로 다른 사람을 오해하고, 나쁜쪽으로 편견을 가지면 모든 사람과 주변 상황이 원망스럽다.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결국 오해로 인해 관계가 뒤틀린다. 그리고 오해를 진실이라고 믿어버린다. 오해의 근저(根底)에는 감정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아무리 좋은 이야기도 감정이 뒤틀린 사람에겐 좋게 들리지 않지만, 같은 이야기도 기분 좋을 때 들으면 널리 이해가 되고, 기분이 상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혹, 당신이 지금 누군가를 감정적으로 오해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당장 “5 - 3 = 2” 공식을 떠올리자.이 공식의 깊은 뜻은 “오(5)해가 생겼을 때, 상대방의 입장에서 세(3)번을 생각하면 상대방을 이(2)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라고 한다.

2013-05-29

아! 백지영

▲ 김동찬 김천대학교 임상병리학과 교수필자가 중학교 때 미국 유학할 당시 있었던 일이다. 같은 반에서 함께 수업을 듣던 엘살바도르 출신 여학생이 며칠 동안 보이지 않아서 그 친구 소식을 선생님 여쭈어 보았더니 갑작스런 임신 때문에 더 이상 학교에 나올 수 없게 됐다고 했다. 비록 중남미 출신 사람들의 문화와 정서가 개방적이고 자유분방하지만 15살 밖에 안 된 어린 여학생의 임신 소식은 같은 반 학생들 모두에게 큰 충격을 준 놀라운 사건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최근 해병대 수색대 출신 배우 정석원이 톱스타 백지영의 콘서트에서 깜짝 프로포즈를 해서 많은 여성팬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정석원은 백지영의 전국투어 콘서트 `7년만의 외출` 무대에 기습적으로 등장, 먼저 스크린을 통해 영상편지를 띄운 뒤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무대에 나타나 “결혼해 달라”며 백지영에게 공개 프로포즈를 했다. 이에 백지영은 감동의 눈물을 내비쳤고, 두 사람은 달콤한 키스를 나누며 관객들의 축복을 받았다. 이들은 다가오는 6월2일에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결혼한다.정석원과 백지영은 2년 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정석원은 언론을 통해 백지영의 임신 사실을 인지하기 전부터 결혼을 결심했었다고 밝혔다. 정석원은 연인 백지영과의 결혼을 결심하고, 언제 결혼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해야할까 고민하고 있던 와중에 백지영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녀를 위해 서둘러 결혼 발표를 하게 됐다고 한다. 결혼 발표 당시에는 `속도위반이 아니다`라고 큰 소리 쳤지만, 결국 정석원-백지영 커플도 혼전임신, 속도위반으로 밝혀졌다. 즉, 믿었던 팬들을 향해 공식적인 자리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다.요즘들어 결혼을 발표하는 연예인은 거의 예외 없이 `속도위반`이다. 장동건-고소영, 권상우-손태영, 타블로-강혜정, 김남주-김승우, 엄태웅, 가수 김태우, 방송인 현영 등이 주인공들이다. 유명 연예인이자 공인의 속도위반을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은 어떨까? 인기 스타야 경제적으로 여유로우니까 충동적으로 즐기고 연애하다가 아기를 가지게 될 경우 부담없이 결혼하고 출산하면 되겠지만, 요즘 젊은이들은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고 싶어도 각박한 경제적 현실 때문에 결혼과 출산을 꿈도 꾸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속도위반으로 결혼하는 유명 연예인은 멀고 먼 나라 사람들의 꿈 같은 이야기 일 뿐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유명 연예인이 속도위반으로 마지못해 결혼을 발표하는 소식들은 아무리 이해하고 좋게 봐 주려 해도 공감이 되지 않고, 은근히 기분 나쁜 사건이다. 게다가 이들의 충동적 행동은 한창 성장중인 청소년들의 성교육과 인성교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청소년들이 “남자 여자가 사랑하면 몸과 마음이 원하는 대로 성관계를 가지고, 혹시 임신이 되어도 결혼하면 모든 것을 용서받고 오히려 축복 받더라”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특히 그 누구보다 백지영은 십여 년 전에 불미스러운 섹스비디오 유출 사건으로 크게 어려움을 겪은 바 있는데, 또 다시 속도위반이란 성(性)적인 문제로 대중으로부터 임신을 했니 안했니, 거짓말을 했니 안했니 하며 회자되고 있으니, 백지영의 당당한 재기(再起)에 박수치며 파이팅을 보냈던 팬의 입장에서 매우 실망스럽고 씁쓸하다. 핑크빛 행복으로 가득한 정석원-백지영 두 사람에게 초(醋)를 치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 미안하지만 소중한 혼전 순결을 지키는 문제에 대해서 그 어떤 커플보다 정석원-백지영 두 사람이 좀 더 조심하고 신중했었더라면 더 멋지고 아름다운 모범적인 사랑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매우 크다. 그 이유는 그 주인공이 다름 아닌 백지영이기 때문이다. 아! 백지영.

2013-05-22

`슈퍼갑(Super 甲)`의 악행

▲ 김동찬 김천대학교 임상병리학과 교수요즘 대한민국이 황당한 사건들로 인해 너무 소란스럽다. 아니, 소란스럽다 못해 짜증스럽기까지하다. 온 국민을 짜증스럽게 하는 첫 번째 이유는 단연 북한의 김정은이다. 개성공단에 남아있던 최종 인원 7명의 철수를 끝으로 개성공단이 잠정 폐쇄 상태에 들어간 가운데 연일 북한당국의 남한 정부를 향한 비난 성명은 계속되고 있으니, 이른바 국제사회의 `조폭세력`이자 `슈퍼갑`인 북한정권의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북한정권의 이러한 횡포로 인해 현재까지의 추정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피해액만 1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추가적으로 얼마나 더 큰 규모의 연쇄적 피해가 쓰나미처럼 닥쳐올 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고 하니, 가슴이 답답할 따름이다.짜증스러움의 두 번째 이유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라면상무`사건이다. 지난 4월15일, 미국행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한 대기업 상무가 기내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탑승하고 있던 항공기의 여성 승무원을 폭행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벌어졌다.`라면상무`사건 이후 인터넷과 SNS매체에는 분노한 네티즌들에 의해 그 간부의 정체를 폭로하는 이른바 `신상 털기`가 시작됐다. 해당 대기업도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파문이 확산되자 급기야 해당 대기업에서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임원을 보직해임 했다. 결국 그 `라면상무`는 사직서를 내고 회사를 떠났다.짜증스러움의 세 번째 이유는 경주빵을 생산하는 P베이커리 업체 K회장의 몰상식한 행동이다. K회장이 지난 4월24일 “차를 빼달라”고 요구한 소공동 L호텔 현관서비스 지배인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지갑 등으로 수차례 뺨을 때렸다. 이 장면을 목격한 한 누리꾼이 자신의 트위터에 “호텔 도어맨을 폭행한 K회장의 P베이커리가 KTX 안에서 판매하고 있는 경주빵을 불매운동합시다”란 글을 남겼고 이 글이 SNS를 통하여 급속도로 퍼지면서, 심지에 KTX에서 판매하는 제품 전체에 대한 불매운동으로까지 확산될까봐 코레일은 전전긍긍했다. 비난 여론에 판로까지 막히자 사건 장본인인 K회장은 결국 폐업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5월이 됐으니, 이젠 지난 4월 보단 좀 조용해 지려나 기대했는데, 이번에는 유(乳)제품 시장의 `슈퍼갑` N유업의 영업사원과 가맹 대리점주와의 전화 통화 내용이 세상에 공개되면서 그간 축적된 짜증스러움은 극에 달하게 됐다. 이들의 통화 내용인 즉슨, 30대 초반의 N유업 영업사원이 자신의 아버지뻘 되는 가맹 대리점주에게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쌍스러운 욕설과 고압적인 태도로 무조건적으로 N유업 제품을 할당 받으라며 강매를 한 것이다. 심지어 쌍스런 욕설과 함께 대리점주에게 “망해~! 망하라고~!”라며 인간의 탈을 쓰고서는 결코 입에 담아서는 안되는 추악한 말들을 내뱉었다. 한마디로 우울하고 슬프다.이번 일들은 우리 한국사회가 포괄적으로 안고 있는 `슈퍼갑`의 횡포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부끄러운 사건이다. 이른바 `슈퍼갑`의 악행으로 인한 약자 `을`의 피해가 전해지면서 이제는 짜증스러움에서 더 나아가 공분(公憤)으로 국민들의 심리상태가 변하고 있다.인간관계에서 `갑(甲)과 을(乙)`은 늘 존재한다. 하지만 최근의 사건을 지켜보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을`의 입장에 더욱 공감한다. 불매운동도 그래서 시작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언제든지 자신이 약자 `을`의 입장에 놓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은 한국사회에서 `슈퍼갑`의 위치에 있는 소수 특권층의 자성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그것 이외에는 해결 방법이 없다.`슈퍼갑`들의 진심어린 자성과 변화를 통해 우리 사회가 보다 평등하고 공정한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

2013-05-08

아빠! 저건 뭐야?

▲ 김동찬 김천대학교 임상병리학과 교수한주간의 바쁜 일정이 마무리 되는 어느 금요일 늦은 오후, 변함없이 서울역은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부산행 KTX 열차 8호차 안에서 일어난 일이다. 정시에 맞추어 열차는 출발~, 열차가 부산을 향한 지 대략 5분 정도 지났을까? 승객들은 저마다 열차 좌석 깊숙이 기대어 피곤한 몸을 의지하고 눈을 붙이려 할 즈음, 가족 동반석에 앉은 5~6살쯤 되 보이는 사내아이가 객실 창밖을 가리키며 귀에 거슬리는 시끄러운 소리로 “아빠! 저건 뭐야?”라고 외쳤다. 갑작스런 아이의 큰 소리에 깜짝 놀란 8호차 승객들은 하나둘씩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런데 그 아이의 아빠는 아이를 품에 꼬옥 끌어안고 미소를 지으며 “아, 저거? 저건 구름이야”라고 자상하게 아들의 질문에 답변을 해 주고 있었다. 아이는 “우와~ 저게 구름이야?”라며 감탄하고 흥분했다. 몇 초의 시간이 흘렀을까? 그 아이는 조금전 보다 더욱 크고 요란한 소리로 “아빠! 그럼 저건 뭐야?”라 했다. 아빠는 변함없이 “아, 저거? 저건 트럭이야”라고 답했고, 아이는 “우와~ 저게 트럭이야?”라며, 더욱 격양된 목소리로 하늘의 비행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아빠, 그럼 저건 뭐야?”라고 외쳤다.편안한 기차여행을 기대했던 8호차 안의 승객들은 그 무례하고 소란한 부자지간(父子之間) 때문에 하나둘씩 얼굴이 찌푸려지기 시작했다. 휴대전화의 작은 진동 소리도 귀에 거슬리는 열차 객실에서 정말 참고 견디기 어려운, 이른바 `멘붕`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잠시 이러다가 몇 분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조용해지겠지라고 생각했던 승객들의 순진한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그 아이는 더욱 들뜬 목소리로 “아빠! 저건 뭐야?”를 남발했다. 짜증난 승객들은 여기저기서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결국 참다못한 50대 중후반쯤 되어 보이는 정장차림의 어르신 한 분이 그 아이의 아빠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선생님, 당신 아드님 때문에 여기 객실의 모든 승객들이 불편해 하는 것 보이지 않습니까?”라고 다소 강한 어조로 불만을 표시했다. KTX 8호차의 공기는 급격히 냉랭해졌고, 모든 승객들의 시선은 아이 아빠에게로 집중되었다.시끄러운 아이의 아빠는 중년신사가 전한 말을 듣고 전혀 미안해하는 표정을 짓지 않았다. 오히려 밝게 웃는 얼굴로 당당하게 자신의 좌석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는 갑자기 앞뒤 좌우 승객들을 향해 90도로 고개를 숙이며 여전히 웃는 얼굴로 “여러분, 저희 아들이 소란스럽게 떠들어서 여러분의 기차 여행에 불편을 끼쳐 드려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사실 여기에 있는 제 아들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번도 앞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랬던 제 아들이 어느 고마운 분의 도움으로 안구를 기증 받아 개안 수술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오늘 수술 이후 처음 눈을 뜨게 되어, 그동안 귀로만 들어왔던 비행기, 트럭, 구름을 자신의 눈으로 처음 보게 되니 그 기쁜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서 이렇게 큰 소리로 떠들었나 봅니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죄송하지만, 저희 아들에게 10분의 시간만 더 주신다면 앞으로 10분간 마음껏 기뻐하게 두고 그 이후에는 제가 제 아들을 잘 타일러서 조용히 시키도록 하겠습니다”라며 큰소리로 객실 승객들에게 정중히 사과했다. 아이 아빠의 사연을 들은 모든 승객들은 너도나도 큰 박수로 이들 부자를 축하해 주었다. 그로부터 10분간, “아빠! 저건 뭐야?”는 조금전과 다름없이 시끄럽게 계속 되었지만, 모두들 흐뭇한 미소를 머금고, 소리치는 그 아이를 바라볼 뿐 그 누구도 뭐라 하는 사람은 없었다. 가정의 달 5월, 부산행 KTX 8호차의 훈훈한 에피소드로 모두의 마음이 따스해지길 바라며….

2013-05-01

`젠틀맨`의 품격

▲ 김동찬 김천대학교 임상병리학과 교수`알랑가 몰라 왜 화끈해야 하는건지, 아임 어 마더 파더 젠틀맨(I`m a mother father gentleman)`. 도대체 이게 뭔 소리인지 궁금한가? 뮤직비디오 출시 일주일 만에 전세계 2억명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 미국 빌보드 차트 진입 즉시 12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한 싸이(PSY)의 신곡 `젠틀맨(Gentleman)`의 가사이다. 이런 추세라면, 작년 전세계를 강타한 `강남스타일`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사실 필자는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발표되기 전 미리 공개된 음원을 듣고 다소 실망했다. 미국 빌보드차트 전문가 등 외국 음악 전문 비평가들 또한 이번 `젠틀맨` 음원 자체에는 그리 호의적인 평을 내리지 않았다. 대부분 `젠틀맨`은 여느 클럽 음악과 다를 바 없다며 실망감이 섞인 평이 지배적 이었다. 이러한 상황을 의식해서일까? 싸이의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는 유튜브(youtube.com)를 통해 전 세계로 `싸이 콘서트 생방송 스트리밍 서비스`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고, 바로 그 콘서트 현장을 통하여 `젠틀맨`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YG에서는 강남스타일 대박에 이어, 이른바 또 한번의 `신의 한수`를 둔 것이다. 외국 언론에서는 “번개가 같은 곳에 동시에 두 번 떨어진 경우와 같다”라며 `젠틀맨`의 대히트를 평가했다. 음원 발표를 미리 한 것부터 생방송 스트리밍 서비스로 콘서트를 기획, 그리고 최후의 뮤직비디오 공개에 이르기까지, YG측의 뛰어난 전략과 위기관리 능력에 찬사를 보낸다.싸이가 월드스타로 확실하게, 그리고 오랫동안 전세계에 영향력 있는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필자 뿐만 아니라 모든 대한민국 국민이 바라는 바다. 하지만 싸이를 향한 박수와 응원 가운데 떨칠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싸이의 `젠틀맨` 뮤직 비디오를 보면 아무리 후한 점수를 준다 해도, 싸이의 성적 판타지를 표현한 포르노그래피 작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포르노그래피의 목적이 무엇인가. 사회적 규율과 약속의 파괴이며, 여성의 존엄성을 철저하게 짓밟음으로써 포르노그래피를 보는 이들로 하여금 성적으로 흥분시키는 심리적 최음제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아마도 이렇게 이야기 하면 `웃자고 한 얘기에 죽자고 달려드네`라며 격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결코 싸이 특유의 B급 정서를 이해하지 못해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젠틀맨`이 저급하다고 싸이에게 그것을 채우라고 요구할 수도 없다. 싸이의 성공은 열렬히 응원하되, 적어도 싸이의 B급 포르노그라피에 이미 노출되어버린 수많은 미성년자들에게는 무엇이 옳은 것이고, 무엇이 그른 것인지는 알려줄 필요가 있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이다. 또한 다른 다양한 분야에서 고급스러운 것을 세계에 내보여주면 된다.다행히 지난 17일 KBS 방송 심의실에서는 `젠틀맨` 뮤직비디오를 방송 불가 판정을 내렸다. 방송 불가의 이유는 뮤직비디오의 내용 가운데 싸이가 공공기물 훼손을 하고 있다고 판단,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KBS의 이번 조치는 거침없는 폭주족 싸이의 무한질주에 적절한 타이밍에 제동을 걸어 사회적 기준을 바로 세워준 현명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간접적으로나마 전세계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이 문화적으로 다양성이 허용되는 자유로운 사회이면서 동시에 명확한 사회적 기준과 품격을 소유한, 올바른 틀을 갖춘 국가란 것을 알린 것이다. 그렇다. 누가 뭐라 해도 `젠틀맨`은 분명, `품격이 있는 남자`인 것이다. 대한민국의 품격 있는 젠틀맨들이여, 파이팅!

2013-04-24

`철의 여인`의 위트

▲ 김동찬 김천대 임상병리학과 교수영화 `철의 여인(The Iron Lady)`을 보았는가? 영국에서 11년 동안 총리로 있었던 마거릿 대처의 일생을 다룬 2011년 영국 영화이다. 대처역을 맡은 메릴 스트립의 탁월한 연기가 호평을 받으며 그녀는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철의 여인`이란 말은 여성 국가 원수에게 종종 붙이는 별명이다. `강한 의지를 가진 여인`이라는 뜻인데, 국제 정치사에 철의 여인이란 별명을 가졌던 정치인은 인도 총리를 지낸 인디라 간디, 이스라엘 총리였던 골다 메이어, 현재 독일 총리인 앙겔라 메르켈 등이 있지만, 군계일학(群鷄一鶴)은 단연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다.지난 9일 영국 언론은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 총리가 런던 시내 리츠 칼튼 호텔방 침대에 앉아 책을 읽다가 4월8일 오전 11시38분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87세를 일기로 타계한 대처 전 영국 총리는 마지막 순간에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처 전 총리의 장례식은 4월17일 런던의 세인트폴 성당에서 거행된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대처 전 총리의 장례식은 국장에 준하는 공식적 장례의식으로 치러진다”고 밝혔다. 1997년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장례식도 대처 전 총리와 같은 공식적 장례의식에 따라 치러진 바 있다.대처가 펼친 정책인 `대처리즘`은 (1)복지를 위한 공공지출의 삭감과 세금인하 (2)국영기업의 민영화 (3)노동조합의 활동규제 (4)철저한 통화정책에 입각한 인플레이션 억제 (5)기업과 민간의 자유로운 활동 보장 등을 통한 금융시장의 활성화 (6)작은 정부의 실현 (7)산학협동(産學協同)중심의 교육정책 (8)유럽통합 반대 등을 말한다. 대처는 `영국병`에 걸린 영국을 구하기 위해 시장주의 경제를 도입했고, 장기간 이어진 석탄 노동자 파업을 진압하고, 주요 국영 기업을 민영화했으며, 사회 복지 혜택을 감축했다. 외교적으로는 영국의 유럽 공동체 가입에 적극 반대하고,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랜드 전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 대처는 정치적으로는 철저한 반공주의를 추구했다. 그래서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도 당시 공산국가이자 적대국 소련이 붙인 것이다.`철의 여인` 대처도 레이건 대통령 못지않은 능수능란한 위트 어록 제조기였다. 총리가 된 직후에 사람들이 여자가 총리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을까 하고 비아냥거리자 “한 가정의 대소사를 다뤄본 여자라면 한 나라를 운영하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받아쳤고, 의회에서 남자 국회의원들이 자기를 여자라고 얕보기라도 하면 “요란하게 소리를 지르는 건 수탉이지만 실제 알을 낳는 건 암컷이다”라고 응대했고, “남자는 입으로 일을 하지만 여자는 행동으로 보여준다”와 같은 거침없는 발언으로 남성 정치인들의 콧대를 꺾었다.우리나라 박근혜 대통령과 마거릿 대처를 비교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박 대통령이 몇 년 전 선거운동 중 괴한에게 당한 면도칼 사건 때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나자 마자, 집도 의사에게 “당신이 내 속살을 본 최초의 남자”라는 농담을 던졌다는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난다. 리더가 위기 상황에서도 유머를 통해 주변 사람들은 물론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정치력이 아닐 수 없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정치인 멘지스는 “독재와 민주주의의 싸움은 웃을 줄 모르는 사람들과 웃을 줄 아는 사람들과의 싸움”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마가릿 대처와 같은 철의 여인이란 이미지와 더불어 위트 넘치는 유머를 동시에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판`철의 여인` 박 대통령의 고급스런 위트가 나날이 힘들어 하는 우리 국민들의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해 주길 소망해본다.

2013-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