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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산초등학교 아이돌은 나

김소라 시민기자
등록일 2023-12-07 18:11 게재일 2023-12-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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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수업종소리보다 앞서 대구 침산초등학교를 깨운다. 매서운 추위도 아이들의 끼와 열정을 얼릴 수 없는 이곳은 침산초등학교 ‘아침을 이끄는 돌메 버스킹’ 현장이다. <사진>

지난 2022년 2월, 대구 침산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뽐낼 수 있도록 실외학습공간인 ‘돌메체빛마루’를 완공하였다. 이후 2022학년도부터 ‘아침을 이끄는 돌메 버스킹(이하 아이돌 버스킹)’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개인 혹은 팀을 구성하여 직접 공연을 기획하고 음원, 악기, 악보 등을 준비하여 무대에서면 된다.

공연 순서 추첨, 음원관리, 무대 준비 및 사회도 이 학교 학생회 임원들이 직접 맡아 추진한다.

아이돌 버스킹은 1년에 총 14회의 행사를 1학기와 2학기로 나누어 진행한다. 2023학년도는 1학기 8회, 2학기 6회 진행하였고, 참여 팀은 70여 개로 총 15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아이돌 버스킹이 이루어지는 현장에는 참여자뿐만 아니라 관람하는 학생과 학부모들도 앞자리를 차지하려 공연 시작 전부터 모이는 등 ‘인기짱’이다. 공연이 시작되면 한바탕 잔치가 벌어진다. 아이들은 자신이 아는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춤을 추기도하며 함께 무대에 오르기도 한다. 침산초등학교는 아이돌 버스킹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준비함으로써 자신의 장점을 살려 자기 계발을 도와주고자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한다. 자기 효능감을 증진시켜 긍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올해는 지난 11월 17일 2023학년도의 마지막 아이돌 버스킹이 끝났다.

아쉬운 마음보다 오는 2024학년도에는 더 새롭고 멋진 무대로 가득차길 희망한다. /김소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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