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30년된 대구 중리정압관리소 설비 개체 추진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3-07-16 19:52 게재일 2023-07-17 8면
스크랩버튼
가스공사, 천연가스로 전환<br/>노후설비 개량 안정성 강화
한국가스공사는 대구 열병합발전소에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서구에 있는 중리 정압관리소의 설비 개체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 열병합발전소는 중유를 주연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 열병합발전소는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쳐 국내 최고 수준의 환경기준을 적용하는 친환경 발전소로 운영할 예정이다.

가스공사의 중리 정압관리소는 95년부터 약 30년 동안 운영됐고, 가스공사는 열병합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고자 노후설비를 개량하고 부지면적의 증가 없이 설비를 개체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서울과 수도권, 대전, 부산 등 주요 도심지를 중심으로 국내 전역에 5천124㎞에 달하는 배관망과 426개의 공급관리소를 운영하고 있다. 가스공사로부터 천연가스(LNG)를 공급받을 예정인 대구 열병합발전소는 1997년 준공 이후 대구시 달서구, 서구, 달성군 내 약 11만 세대에 난방을 공급하고 전력계통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매립가스(LFG), 우드칩과 같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연료로 활용해 대구시가 친환경에너지 도시로 전환하는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 2014년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주연료도 중유에서 천연가스로 전환하기로 하고 지난해 3월부터 건설을 시작해 오는 2024년 4월 시험 운전을 앞두고 있다.

열병합발전소는 전기만 생산하는 일반발전 설비보다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여 에너지 이용효율이 약 30.8%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개별난방 대비 대기오염 물질은 약 46.1%에 그쳐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는 23.7%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열병합발전소의 연료개체로 대구시는 전력 자립도가 18.2%에서 29.2%로 오르고, 비상시 안정적이고 유연한 전력 공급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정압관리소는 다중체육시설 등과 같은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지정된 생활 밀접형 안전시설”이라며 “이번 설비개선으로 안전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연료 전환을 향한 지역주민의 염원을 실현하고 대구시의 친환경 이미지 구현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 왔다”면서“발전소의 안정적 가동을 위한 천연가스의 적기 수급을 위해 관계기관 및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시가 기후변화를 극복하고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