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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기검법, 전통무예 인정 받자

이임태기자
등록일 2008-12-26 16:07 게재일 200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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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검도로 잘 알려진 육기검법(동국검도)을 전통무예로 인정받기 위한 움직임이 안동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제정된 ‘전통무예진흥법’(법률 제9006호)의 시행을 앞두고 육기검법을 우리 고유의 전통무예로 당당히 인정받기 위한 것.

(사)세계육기검법연맹(회장 전영식)과 대한육기검법협회(회장 김용철)는 27일 안동시 법흥동에서 50여명의 임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육기검법(동국검도) 전통무예 지정 추진위원회’를 발족한다.

이들이 안동을 중심으로 연맹 활동을 추진하는 것은 종합무예서인 ‘무예도보통지’와 육기검법의 전수 등이 안동 출신들에 의해 주도돼 왔기 때문.

실제 안동시 체육진흥담당에 따르면 무예도보통지는 서애 류성룡에게서 연원을 찾을 수 있으며, 여기에서 안동 출신인 전영식 연맹회장이 육기검법을 발췌해 ‘해동검도’를 전수해 왔다는 것.

따라서 이들은 육기검법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안동을 중심으로 교육과정 체계화 및 도장 운영, 협회와 국내 지부 설립을 비롯해 전통무예 지정 등을 추진한다.

한편, 전통무예진흥법은 “전통무예란 국내에서 자생되어 체계화되었거나 외부에서 유입되어 국내에서 독창적으로 정형화되고 체계화된 무적 공법·기법·격투체계로서 국가적 차원에서 진흥할 전통적·문화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조형도 안동시 체육진흥담당은 “이들의 노력으로 육기검법이 관련법규에 의해 전통무예로 지정받고 무예진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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