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빈센조는 인생 캐릭터”
송중기 “빈센조는 인생 캐릭터”
  • 연합뉴스
  • 등록일 2021.05.03 20:07
  • 게재일 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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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주말드라마 ‘빈센조’서 마피아로 변신
최고 시청률 15%에 근접하며 흥행 이끌어
‘악은 악으로 처단’ 결말 잔인하다는 반응에
“캐릭터 방식에 맞게 처리… 굉장히 만족”
“전혀 잔인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극악무도한 행동을 많이 한 사람들은 어떻게든 처단해야 한다고 평소에도 생각하기 때문에.”

tvN 주말드라마 ‘빈센조’에서 이탈리아 마피아 콘실리에리 까사노 빈센조로 변신했던 배우 송중기(35)는 악인들을 응징하는 빈센조의 활약이 통쾌하면서도 다소 잔인했다는 반응에 이같이 답했다.

3일 화상으로 만난 송중기는 “오히려 더 세게 나갔어도 되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물론 드라마지만, 악을 많이 행한 캐릭터들을 캐릭터(의 방식)에 맞게 처단했다는 생각이 들어 굉장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빈센조가 ‘다크 히어로’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히어로라는 말은 인정할 수 없다”며 “대사에도 나오지만 빈센조는 ‘쓰레기를 치우는 쓰레기’다. 못된 사람이자 나쁜 사람”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이런 캐릭터를 응원하게 된 것 자체가 슬프다고 생각한다. 결국 대리 만족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중기는 이번에 외모도 일 처리도 완벽한 빈센조를 만화 캐릭터처럼 표현해내면서 호평받았다. 넷플릭스로 공개된 영화 ‘승리호’도 괜찮은 반응을 끌어낸 데 이어 ‘빈센조’도 시청률 15%에 근접하면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송중기는 “2연속 흥행이라고 평가해주시니 감사하다”면서 “스스로 즐기면서 최선을 다했던 작품이라 개인적으로는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빈센조’처럼 부담이 없었던 작품도 처음이다. 건방지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그런 의미에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촬영하면서 여러 배우와 재밌게 잘 놀았다는 뜻”이라며 “금가프라자 사람들과 함께한 에피소드가 많았던 만큼 외롭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호쾌한 액션 연기와 반전의 코믹 연기에 대해서도 힘들기보다는 재밌었다고 강조했다.

“액션이 많으면 보통 힘들지만, 이번에는 정말 힘들지 않았어요. 감정 위주로 액션을 만들어주셔서 대사와 액션은 한 묶음으로 생각하고 연기할 수 있었죠. 오히려 굉장히 통쾌하고 재밌었어요. 코믹 연기는 작가님께서 써주신 대본을 잘 살리려고 했죠.”

그는 “이번 작품에서 이탈리아어 연기와 코믹 연기가 개인적으로 가장 아쉽다”면서도 “이 작품을 선택한 걸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잘 나가던 ‘빈센조’는 중간 중국 간접광고(PPL) 논란으로 잠시 암초를 만나기도했다. 극 중 빈센조가 중국 브랜드의 비빔밥을 먹는 장면이 특히 문제가 됐다.

송중기는 이에 대해 “주연배우로서 PPL 부분은 같이 상의해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논란을 부인할 수 없다. 주연 배우로서 실망한 분들께 사과드리는 게 맞다”면서 “외적인 논란이 생기면서 오히려 드라마의 내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홍차영 역의 전여빈과 로맨스 연기에 대해서도 “빈센조와 홍차영의 로맨스를 두고 찬성파, 반대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적절했다고 본다”고 생각을 밝혔다.

인터뷰 내내 상대 배우인 전여빈에 대한 애정도 아낌없이 드러냈다.

그는 “저랑 연결된 캐릭터가 다양하지만 한 명을 꼽자면 무조건 전여빈 씨가 연기한 홍차영”이라며 “너무 사랑스럽고 매력이 있다고 느꼈고 무엇보다 정이 많이 들어서 호흡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어머니의 장례식 장면에서 여빈 씨가 촬영 처음부터 끝까지, 제 모습을 찍는 순간마저도 계속 울고 있었다”며 “덕분에 제 감정이 잘 잡힐 수 있어서 정말 고마웠고 참 성실하고 진심이 있는 사람이라는 걸 많이 느꼈다”고 칭찬했다.

송중기는 시즌2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서는 “아직 나온 얘기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제 입장에서는 감사한 얘기죠. ‘빈센조’는 제게 ‘인생 캐릭터’가 맞는 것 같아요. 가장 신나게 연기했거든요.”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악역에 도전한 그는 “빈센조는 현실에서 보기 어려운 판타지적인 악역이라 다음에는 김여진 선배님께서 연기하신 최명희처럼 현실적인 악역을해보고 싶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성공적인 복귀를 마친 송중기의 다음 행보는 영화 ‘보고타’ 촬영이다. 1990년대콜롬비아에 이민을 떠난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보고타’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제작이 중단된 바 있다.

“이번 달 말부터 한국에서 ‘보고타’ 촬영을 시작할 것 같아요.해외 촬영이 너무나 어려운 상황이지만, 저는 주연 배우로서 어떻게든 작품을 잘 마무리하겠다는 약속을 하려고 합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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