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지옥 우려 된다”…대구 상·중·파동 주민 “지상철 건설을”
“교통지옥 우려 된다”…대구 상·중·파동 주민 “지상철 건설을”
  • 김재욱기자
  • 등록일 2021.04.26 20:40
  • 게재일 2021.0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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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재개발·재건축 공사
향후 2만 가구 이상 입주하면
교통혼잡 더욱 심각해 질 전망
3천명 이상 ‘수성남부선’ 서명
조용성 대구 수성구의회 의장
교통분산 위해 적극 지지 입장
향후 파동에 입주할 약 6천 세대 분포도. /수성남부선 지상철 신설 추진위원회 제공

올 연말 대구 4차 순환도로 개통을 앞두고 대구시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가장 큰 교통혼잡 지역인 대구 수성구 상동·중동·파동 일대 주민들은 대구지역 교통오지를 주장하며 지상철 건설을 요구하는 등 대규모 집단민원마저 우려되고 있다.

25일 수성남부선 지상철 추진위(위원장 차주천)에 따르면 수성구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역 주민의 최대 민원인 지상철 건립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까지 지상철 건립을 위한 서명에 시민 3천여 명이 참여했고 조만간 5천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진위 측은 시급한 지상철 건립의 이유에 대해 대구은행역∼상동∼파동∼가창구간의 경우 현재 신규로 6천 여가구의 아파트가 입주을 기다라고 있는데다, 앞으로 아파트 재개발, 재건축 등으로 최소한 2만가구 이상이 입주할 것으로 보여 심각한 교통난이 예상되고 있다.

지금도 이 구간은 출·퇴근 시간만 되면 평소 20여 분 걸리는 이동시간이 평균 1시간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만성적인 교통체증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중동에 거주하는 김모(43)씨는 “출퇴근 시간마다 거의 1시간 정도를 도로에서 낭비한다”며 “향후 더욱 많은 세대가 수성남부권으로 들어오면 교통지옥이 더욱 심화될 것 같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상동·중동 지역은 왕복 6차선 도로를 끼고 있지만, 파동 일대에서부터 왕복 4차선으로 바뀌기 때문에 교통 혼잡은 갈수록 더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상황이지만, 수성남부선 지상철 건설 사업의 실행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이다.

우선 대구시의 경우 도시철도 4호선 건설 등 먼저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이미 지상철과 트램을 신청한 지역도 상당수에 달해 사업 우선 순위 선정을 장담할 수도 없는 상태다.

또 대구시가 수성남부선 건립에 적극성을 보인다해도 예비타당성 조사라는 경제성 평가를 받아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추진위원회가 밝힌 수성남부선 계획도.  /수성남부선 지상철 신설 추진위원회 제공
추진위원회가 밝힌 수성남부선 계획도. /수성남부선 지상철 신설 추진위원회 제공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수성남부선에 대해 행정적으로 신청이 들어온 것은 없는 상황”이라며 “추진위가 구성된 것은 파악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현재 진행 중인 서명운동에서 5천여 명 이상 서명을 받게 되면 대구시에 직접적인 행정건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차주천 추진위원장은 “파동지역만 하더라도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신축되면 약 6천 여 가구가 입주하게 되고, 왕복 4차선의 좁은 도로와 통행량이 나날이 늘어 나고 있는 신천대로의 교통량을 봐서 폭증하는 교통량을 향후 감당할 수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창방면으로 진입하는 도로의 병목현상으로 인해 상습정체, 차량의 매연, 소음, 교통사고 유발 등 교통량의 고질적인 문제로 대두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특히 대구시가 수성남부권 아파트 재건축 및 신축을 허가한 만큼 교통량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나서줘야 한다”면서 “지난 10일부터 추진위에서 시작한 서명운동에 해당 지역 인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벌써 3천명을 넘어섰고 5천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조용성 대구 수성구의회 의장은 “수성남부선 지상철 건설을 통한 ‘교통분산’이 해결책이라는 입장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며 “가창 방면 진입 도로의 상습정체와 이 일대에서 달서구 상인동으로 넘어가는 차들이 앞산터널 진입을 위해 파동으로 몰리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지상 교통을 분산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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