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의 스승 장량’

위리 지음·더봄 펴냄
인문·2만원

중국 한나라 고조 유방(재위 기원전 206~195)의 일급참모인 장량(?~기원전 186)의 업적은 크다. 폭정의 주체인 진시황(기원전 247~210)을 죽이려는 기개를 보였고, 항우의 암살계획에서 유방을 구했다. “장막 속에서 책략을 세워 수천리 밖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칭송을 받은 그다.

‘제왕의 스승 장량’(더봄)은 중국 한나라 건국의 일등 공신이자 책략의 대가였던 장량(張良·?~기원전 186)의 일대기이다.

‘복수자’의 삶에서 ‘제왕의 스승’으로 성장해가는 장량의 변화 과정, 인간으로서 행한 분투와 노력, 고통과 집착을 상세하게 묘사했다.

전체적으로는 마치 중국 전통의 연의소설과 같은 필법을 보이지만 주요 대목마다 ‘사기’ ‘유후세가’, ‘항우본기’, ‘회음후열전’ 등의 정사(正史) 원문을 병기해 서술의 정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려고 노력했다. 아울러 서술의 시각성을 강화하기 위해 장량 및 초한쟁패와 연관된 다양한 이미지와 지도를 본문에 삽입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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