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뚫고 매출액 60% 증가
입점업체·회원수도 대폭 늘어나
7개 시·군 통합 플랫폼 등 추진도

경상북도가 운영하는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사이소’의 매출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비대면 중심의 유통구조가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1일 경북도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사이소’ 매출액은 59억6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억2천만원 보다 60%나 많았다. 또 ‘사이소’에 입점한 업체도 3월 말 기준으로 1천136개(상품수 6천849개)로 지난해 대비 39% 증가했다. 아울러 회원수 역시 3만9천783명으로 17% 늘었다.

이는 △소비자 접근성 강화를 위한 모바일앱 개발 △김치·경북 우수 농산물 전문관 등 특별관 오픈 △대형 유통업체와 업무협약을 통한 제휴몰 확대 운영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농·특산물 소비촉진행사 개최 △신규고객 확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경북도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올해 ‘사이소’ 매출 250억원과 회원수 5만 명, 입점농가 1천500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비자와 실시간 대화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커머스 마케팅 강화 △수요특가, 기획전 등 차별화 이벤트를 통한 신규고객 확보 △코로나19 등 피해농가, 취약농가(소농·고령농·여성농) 전용관 확대 운영 및 소비촉진 이벤트 △우수 농·특산물 고객감사 이벤트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소규모로 시·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쇼핑몰 한계 극복을 위해 ‘사이소’와 연계한 통합 마케팅으로 농·특산물 판로 확대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경주시 등 7개 시·군을 기점으로 2023년까지 단계별로 ‘사이소’와 시·군 쇼핑몰을 통합해 도 단위 광역 플랫폼 구축으로 제휴몰(카카오·네이버)과 연계해 대대적인 홍보·판매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코로나19 이후 소비형태 변화로 온라인 유통이 비대면 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농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이 ‘사이소’ 몰을 통한 판매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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