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전국 순회 연설회
새 원내대표에 윤호중 선출

더불어민주당의 5·2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이 5선의 송영길 의원과 4선의 우원식·홍영표 간 3파전으로 확정됐다.

이상민 중앙당선관위원장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예비경선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후보 4명 가운데 정한도 용인시의원은 컷오프에서 탈락했다. 예비경선에는 중앙위 소속 선거인 470명 중 29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득표 수와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유일한 청년 후보인 정한도 후보는 청년 정치를 앞세워 당대표 경선에서 나섰지만 이변은 없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순회 합동연설회는 오는 20일 광주·전주, 22일 대전·청주, 24일 부산·대구, 26일 춘천·서울순으로 진행된다.

후보들은 이날 정견발표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권 재창출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우원식 후보는 “당 대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다. 500만 표를 갖고 오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후보는 “승리하는 필승 후보를 우뚝 세워 4기 민주 정부를 함께 만들겠다”고 했고, 홍영표 후보는 “2002년 노무현 후보를 지키기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고 2012,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컷오프에서 탈락한 1991년생 청년 정치인 정한도 후보는 “우리 당도 청년들이 당 안에서 토론하고 정치하며 그 결과가 당 지도부와 의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그런 판을 함께 만들자”고 밝혔다. 최고위원에는 3선의 전혜숙 의원, 재선의 강병원·백혜련·서삼석 의원, 초선의 김영배·김용민 의원, 황명선 논산시장 등 7명이 출사표를 냈다.

한편, 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윤호중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를 비대면으로 열고 투표를 진행한 결과 윤호중 의원이 104표를 얻어 65표를 얻은 박완주 의원을 제치고 원내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윤 신임 원내대표는 “당을 빨리 재보선 패배의 늪에서 벗어나서 일하는 민주당, 유능한 개혁정당으로 함께 가자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코로나 위기와 민생 위기를 시급히 벗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고, 우리 당이 다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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