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中企 등 지원 역량 집중

경상북도가 올해 추가경정예산(안) 규모를 5천515억원으로 확정하고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올해 당초예산은 10조6천548억원보다 5천515억원(5.2%) 증가한 11조2천63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일반회계도 9조8천294억원으로 당초대비 4천974억원 증가했으며, 특별회계는 541억원 증가한 1조3천769억원이다.

13일 경북도에 다르면, 이번 추경(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예산 집행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경북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등의 지원을 위해 962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앞서 경북도는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금(100억원)’을 지급했으며 ‘운수업계 다시 살리기(7억5천만원)’, ‘여행업 살리기(2억원)’ 등 109억5천만원의 긴급 재정 지원을 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259억원 △농산물 생산 및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업인 지원 346억원 △여행자제로 위축된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한 문화관광 지원 39억원 △일자리확대 및 청년활력 지원 등 청년·일자리 지원을 위해 194억원 △여성, 아동, 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124억원을 각각 반영했다.

또 △제102회 전국체전 개최 지원 20억원 △포항지진피해구제지원 90억원 △초·중·고 무상급식 79억원 △스마트팜혁신밸리 사업지원 8억원 △자치경찰제 도입운영 18억원 △동부청사 건립 80억원 등이 추경에 포함했다. 아울러 △농업기술원 이전 90억원 △근로자종합복지관 신축 36억원 △김천의료원 주차장 부지 매입 18억원 △환동해 해양복합전시센터 건립 5억원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운영 5억7천만원 △포항~울릉 항로 이용객 임시휴게시설 확충 5억원 △동해안 119특수구조단 청사 등 소방청사 확충 43억원 △소방차량보강 및 장비구입 74억원 등이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조기극복을 위해 방역대응예산 122억원을 반영했으며, △격리자 생활지원 등 코로나19로 인한 도민 피해지원을 위해 85억원 △ 코로나19 조기종식을 위한 선제검사물품·예방접종냉동고구입·의료기관 디지털온도계 구입 지원 등 방역대책비 37억원 등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생존의 위기에서 간신히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피해지원과 소비축소로 수입이 감소한 농어업인·자영업자 지원과 더불어 여성·장애인·아동·노인 등 취약계층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종합대책 추진에 재정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3월 코로나19 지원을 위한 2천624억원 규모의 제1차 추경을 편성했었다. △대구형 희망 플러스 일자리 공급 확대 250억원 △대구형 버팀목 플러스 자금 지원 130억원 △긴급 생활 안정 지원 확대 100억원 △코로나19 방역·공공의료 역량 강화 279억원 등이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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