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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열방센터 방문자 끝까지 추적, 책임 묻겠다”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1-01-19 20:27 게재일 2021-01-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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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석 시장, 강력 경고 담화문<br/>센터측 행정소송에 적극 대응<br/>경제 살릴 다양한 대책 언급도

BTJ열방센터의 코로나19 전국 확산 사태로 연일 언론의 표적이 되고 있는 상주시가 코로나19 극복과 무너진 지역 이미지 쇄신 등을 통한 지역 경제활성화 대책에 나섰다. 강영석<사진> 상주시장은 19일 오전 상주시청 대회의실에서 담화문을 발표하고, BTJ열방센터의 코로나19 확진자 집단 발생에 따른 대응과 경제 살리기 대책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지난해 2월 20일 지역 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12월 23일 23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27일간 78명이 확진되면서 전체 확진자가 100명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열방센터를 매개로 전국에 광범위한 감염이 이뤄져, 시설이 소재한 지역으로서 불명예를 덮어쓰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상주시는 열방센터를 상대로 지난해 5월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한 후 종사자의 검사를 시작으로 7월에는 대규모 집회를 취소시켰다. 10월부터 최근까지 역학조사 방해 및 방역지침 위반 등의 혐의로 열방센터 관계자를 4차례 고발한 데 이어 시설폐쇄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강경하게 대처해 왔다. 열방센터의 방역관리를 위해 시설 입구에 감시초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상주시가 내린 집합금지와 시설폐쇄 명령에 반발해 열방센터 측이 제기한 행정소송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질병관리청에서 통보받은 열방센터 방문자 65명 중 59명을 검사해 15명의 양성자를 찾아냈다”며 “상주 지역에 주소를 둔 방문자는 경찰과 협조해 끝까지 찾아내 검사하고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지역경제 살리기 방안도 제시했다. 우선 지난해 연말 폐쇄된 5일장을 오는 22일부터 재개장해 영세상인과 소비자들의 경제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설명했다.


상주시 재정을 1분기 내에 30% 이상 집행하는 것을 목표로 추경예산을 조기에 편성하고 예비비도 적극 지출하는 등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할 방침이다.


강영석 시장은 “상주에는 임진왜란의 국란에서 백성을 치료, 구휼하고 풍속을 교화한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시장이 선두에 서서 책임을 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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