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고등학교 3학년 지방공무원 임용후보자 장학생 선발 시험에 응시한 재학생 3명이 전원 합격했다. 이들은 장학금으로 대학을 다니고 졸업 후 울릉군청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이들은 울릉군이 실시한 ‘2021년 울릉군 지방공무원 임용후보자 시험'에서 모두 합격했다. 이 시험은 울릉군이 지역 교육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를 채용하고자 시행하는 특례 제도다.

올해 선발하는 직렬, 직급은 간호(8급 1명) 1명, 환경(9급) 1명, 시설 (9급)1명이다 합격자는 울릉고 3학년 보통과에 재학 중인 김은아(시설), 경영회계과 재학생 정연우(간호), 김예린(환경) 등 3명이다.

이번에 합격한 학생들은 대학진학 공부 등 바쁜 학교생활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 학과 공부와 공무원 장학생 선발 시험 준비를 병행한 끝에 의미 있는 결실을 거두게 됐다.

이번 합격한 울릉고 학생들은 앞으로 자신이 합격한 직렬과 관련된 학과의 대학에 진학한 후 2년간 장학금을 수혜 받게 되며, 소정의 성적을 유지해 졸업하게 되면 울릉군청에 임용돼 공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들의 졸업 동시 최고의 직장 취업은 물론 대학도 장학금으로 공부하게 된다. 울릉고등학교는 이들의 합격을 축하하고자 현수막을 내 거는 등 자랑스럽고 영광된 이들의 합격을 축하하기도 했다.

설제문 교장은 “소규모 농어촌 지역의 인재 유출이 심화하는 사회 문제를 보며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지역 사회와 학생들의 구슬땀이 어우러져 값진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것에 대해 큰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이 제도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학교에서도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울릉군은 울릉도 중학생들의 육지 유출을 막고 울릉도 유일한 고등학교의 활성화와 인재를 공무원으로 임용,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일자리 창출, 인구감소에 대체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이 같은 특례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 A씨는 "울릉군 공무원시험에는 대부분 육지 출신들이 응시 고향 등 육지로 나가기 급급해 업무에 차질을 빗을 수 있고 업무의 일관성 연장성에도 문제가 있다"며"이 같은 임용방법은 울릉도 맞는 적적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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