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월드고속해운 소속 1만3천t급 카페리 퀸메리호
씨월드고속해운 소속 1만3천t급 카페리 퀸메리호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포항해수청)이 포항~울릉도 항로에 투입할 대형 카페리 여객선 공모에 대해 내년 1월 중으로 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윤곽이 잡혔다.

포항~울릉 간 울릉도주민 이동불편 및 택배화물 생필품 지연 등 민원해소를 위한 대형카페리 여객선 유치를 위한 설명회가 23일 포항해수청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포항 해수 청의 공모 안은 포항(국제여객선부두)~울릉도(사동) 항로에 국내 총톤수 8천t 이상 전장 150m 미만의 대형 카페리선 사업자를 선정하고 1년 이내 투입을 조건으로 한다는 것이다.

포항해수청은 이에 따라 포항 영일만항 내 국제여객선부두를 11월, 울릉(사동) 항 2단계 여객선 부두는 10월 이미 준공, 1만t급 여객선 운항여건 조건을 갖췄다.

또 접안시설 활용 협의를 위해 포항 국제여객부두 일부 구간(150m)을 연안부두로 임시사용을 위해 경상북도와 포항시와 협의 임시사용허가 동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포항 국제부두와 울릉도 사동항 접안 가능한 적정성 규모 파악을 위해 전문가 회의(도선사 등) 결과 너울 등으로 인해 1만t급 선박이 가장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또한, 울릉주민 등을 대상으로 공모 추진 설명회를 겸한 의견 수렴 간담회결과 1만t급 카페리선 공모에 이견이 없고 울릉군, 포항시, 경북도에 공식의견 조회결과 모든 기관이 1만t급 카페리선 공모에 동의하는 의견을 보내왔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업자 공모 및 선정은 20일간 공고 후 10일(1월20~30일) 이내 내ㆍ외부 전문가(7인 이상)고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자 선정 기준은 사업수행능력(재무건전성, 안전관리계획, 인력투입계획)45점, 사업계획(선박확보, 선박 운항계획, 선박계류시설 및 터미널확보) 55점을 평가 80점 이상인자 중 최고 점수를 받은 1인을 선정한다는 것이다.

포항해수청은 대형카페리호 유치에 직접 나선 것은 현재 포항~울릉도 간 사업자인 (주)대저해운이 카페리호인 썬플라워호 대체 선을 화물을 실을 수 없는 소형 여객선으로 대체운항으로 울릉주민들의 불편으로 민원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포항해수청은 지난 5월15일 썬플라워호(총 톤수 2천394t·정원 920명·화물탑재) 대체선으로 엘도라도호(총 톤수 668t·정원414명)를 5개월 이후에 대형 여객선으로 교체 운항할 것을 조건부로 인가했다.

하지만, 대저해운은 지난 8월에 이 조건이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포항해수청은 조건부 이행에 대한 소송은 계속 진행하면서 대저해운이 대형여객선 취항 의사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신규 사업자 공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썬플라워호 운항 중단 이후 포항~울릉도 항로에는 소형 여객선이 운항, 신선 제품수송 및 택배 지연은 물론 겨울철 고질적인 결항이 이어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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