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명·경북 5명 신규 확진

경북과 대구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일 0시 기준 각각 5명과 4명이 추가됐다. 하지만 이날 오후 기준 포항에서 5명(1명 해외입국자)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계속 확산하고 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지역 확진자는 지역사회감염 4명, 해외유입 1명이 늘어 총 1천720명(중앙방역대책본부 기준)이다.

경주에서 영남대 음대 확진자에 따른 연쇄 감염으로 2명이 전날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영남대 음대와 관련해 도내에서는 지난달 27일 2명(경산), 28일 6명(경주), 29일 1명(경주), 30일 7명(경주), 이달 1일 2명(경주)이 확진됐다. 도내 누적 18명으로 경주를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하고 접촉자 진단검사, 확진자 이동 경로 방역 조치 등으로 추가 확산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

김천에서 김천대학교 학생 확진과 관련해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이던 대학생 1명이 증상을 나타내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김천대 학생 확진 관련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문경에서는 가족 김장모임 후 확진자가 나와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구미에서는 폴란드에서 입국한 내국인이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포항에서 코로나 확진자 4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포항시 북구에 사는 여성 A씨(포항 118번 확진자)는 지난 1일 진단검사를 받고 2일 확진됐다. 밀접촉자인 A씨의 남편과 자녀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가족 4명이 확진됐다. 포항시는 A씨의 감염 경로나 동선 등을 조사해 시민에게 알릴 예정이다. 117번 확진자는 포항에 주소를 둔 해외입국자로 지난달 30일 입국한 뒤 받은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지자가 4명이 추가돼 누적확진자가 7천247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3명은 서울 용산구에서 확진된 영남대 음대 강사의 n차 감염자다. 이들 중 2명은 강사와 접촉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음대 학생을 거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1명은 음대 학생과 접촉한 경북예고 학생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이로써 영남대 음대 강사 관련 대구 확진자 수는 9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에 대해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창훈·이곤영기자

    이창훈·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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