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품질평가대상 대통령상
출하육 모두 1+등급 이상 판정

의성군 김사영<사진> 씨 한우 농가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주최한 ‘제18회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2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전국축산농가의 고품질 축산물 생산의욕 고취를 위해 200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이 대회는 한 해 동안 가장 좋은 품질의 한우와 한돈, 육우, 계란을 생산한 농가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평가는 축산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농가가 출하한 축산물의 등급판정 결과를 분석하고 현지실사 등을 거쳐 의성의 김사영 농가를 포함한 15명의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이 가운데 김 씨는 대회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김 씨는 아들과 함께 현재 한우 275마리(번식우 109마리, 거세우 105마리, 송아지 61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올해 평가 기간 한우(거세우) 31두를 출하했다.

출하육은 1++등급 이상 출현율이 90.3%로 전국 평균인 15.7%보다 74.6%p나 높았고 출하한 31마리 모두 육질 1+등급 이상 판정을 받았다.

김 씨는 “올해 질병으로 축산업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도시생활을 하던 아들이 귀농해 축산업을 함께 운영해준 덕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김사영 농가가 ‘축산웅도’ 경북의 명예를 높여준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한우 개량과 명품 브랜드 육성에 힘써온 고급육 생산 농가의 소득증대가 이뤄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애초 3일 축산물품질평가원 본원에서 열기로 예정됐던 이번 대회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취소됐다. 이에 따라 김 씨의 상패와 시상금은 축산물품질평가원 대구경북지원이 전달할 예정이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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