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 온택트 쇼핑 급증
수출도 지난해보다 25% 증가
오늘 ‘온라인 수출상담회’ 개최
베트남 등 11개국 바이어 참여
‘안테나숍’ 첫 서울 입성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입점

경상북도 이철우지사는 25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지하1층에 6차산업 안테나숍을 설치하고, 관계자들과 입점식을 가졌다. /경북도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택트 쇼핑’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경상북도의 농식품 온라인 판매도 호조를 맡고 있다. 특히, 경북도의 온라인을 통한 농식품 수출도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4.8% 증가하는 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역의 농식품 수출은 10월 말 현재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4.8% 증가한 5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경북도가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 같은 호조에 힘입어 경북도는 26일까지 대구무역회관 대회의실에서 ‘2020 경북도 K-FOOD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연다.

지난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수출상담회는 경북도 농식품 주요 수출국인 베트남 등 신남방 국가를 비롯한 대만, 중국, 캐나다, 일본 등 11개국 바이어 20개사와 도내 40개 농식품 수출단체가 참여해 총 134건의 화상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출상담회 부스에서는 해외바이어, 수출단체 양자 간의 실시간 상담이 이뤄진다. 또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와 경북통상이 공동으로 별도의 수출 애로 컨설팅 부스를 마련해 수출에 필요한 실무사항과 지원사업 등을 안내한다.

아울러 제품샘플과 상세자료를 사전 발송해 비대면 상담의 단점을 보완하고 바이어와 참여단체의 상세요청을 반영한 1 : 1 매칭으로 상담의 실효성을 높이면서 계약 성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가 샘플발송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9월 진행된 온라인 상담회에서 184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낸 바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비대면 상담·전시회, 인플루언서 활용 SNS 홍보 등 온라인이 농식품 수출시장 확대방안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지금, 온라인 마케팅을 집중 지원해 농식품 수출기반을 꾸준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경상북도의 6차산업인 안테나 숍도 처음으로 서울에 입성했다.

경상북도는 25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지하 1층에 6차산업 안테나숍을 설치해 입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입점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김대수 롯데백화점 수도권 지역본부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롯데백화점 입점은 지역 농산물을 이용해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도 홍보와 판매, 유통에 취약한 지역 농업인을 위해 추진됐다. 특히, 온라인 소핑몰인 롯데ON에도 입점해 지속적으로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에서 판매되는 6차산업 제품은 기존 안테나숍에서 소비자의 반응이 좋은 제품 위주로 전문가의 엄격한 품질평가를 거쳐 49개 업체의 버섯, 한과류, 전통장류 등 400여 개 제품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안테나숍 신규 출점으로 경북의 우수 농식품 판로확대는 물론 좋은 품질의 다양한 제품으로 안테나숍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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