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사업화 실증 테스트베드
특구 활성화· 전진기지 역할
107억 투입 내년 7월 준공 목표

배터리산업 중심 도시로의 위상을 다져나가고 있는 포항시의 노력이 점차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포항시는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서 미래 먹거리인 배터리 산업 육성과 배터리규제자유특구 활성화의 앵커 역할을 할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착공식에는 국민의힘 김병욱(포항 남·울릉) 의원과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김희천 중기부 규제자유특구기획단장, 박인환 경북도 4차산업기반과장, 에코프로GEM 김수연 대표 등 배터리특구사업자와 경북TP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위치한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는 총 107억원(도비 27억, 시비 80억)의 예산으로 부지 8천49㎡, 연면적 3천549㎡ 규모로 지어진다. 내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해 포항시가 지정받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 자유 특구’ 사업의 명실상부한 배터리 산업육성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사용후 배터리 종합관리사업(배터리 분리 허용, 등급평가 등)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사업(재사용 기준마련 실증 등) △재사용 불가배터리 재활용사업(매각 및 재활용기술 실증 등) 등 사업화의 실증테스트베드 기능을 한다. 또 배터리특구사업으로 구축한 각종 고가의 실험장비와 시스템을 활용한 스타트업 기업 유치를 위해 임대공간이 조성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배터리산업은 2025년 반도체산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2050년 세계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은 600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구 사업자를 중심으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특구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가 준공되면 특구 활성화와 실증기술 연구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배터리 산업을 포항의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철강 단일구조인 산업구조 개편을 목표로 지난해 ‘이차전지 도시 포항’을 선포하고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전국 유일의 배터리규제자유특구 등 포항시의 장점을 바탕으로 환경부의 배터리관련 그린뉴딜사업 유치를 위해 시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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