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대구·경북 주민 대상
통합신공항 여객인식도 조사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개항하면, 대구와 경북 시·도민의 74.7%가 통합신공항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다만, 부족한 취항 노선을 늘리고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군위군은 지난 10월 5일부터 11월 16일까지 (주)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대구 경북 통합신공항 항공여객 인식도 조사를 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통합신공항 건설 및 현재 논의 중인 고속도로와 공항철도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이 완료될 경우 ‘통합신공항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74.7%에 달했다. 이어 김해공항 10.3%, 인천공항은 7.8% 순이다.

대구 경북 거주자의 현재 공항이용 현황을 묻는 설문에서는 대구공항 61.6%, 인천공항 21.5%, 김해공항 10.8%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현재 인천공항 이용자들의 상당수가 대구 경북 통합신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공항 위치가 현재보다 북쪽으로 올라감에 따라 통합신공항 예정지를 중심으로 경북 ‘북서 및 북동지역’의 이용률이 기존 대비 약 35%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김해공항’으로의 이용객 유출이 상당했던 ‘남동지역’의 경우도 통합신공항 이용률이 1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신공항 반경 60㎞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은 399만 명으로 대구·경북 인구 506만 명의 78.7%에 달한다. 이 같은 수치는 대구·경북 대부분의 주민이 신공항 이용에 적합한 요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대구·경북 주민들의 통합신공항 이용을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다. 이번 조사에서 대구·경북 주민의 43.1%는 ‘통합신공항 교통 인프라 구축의 최우선 정책’으로 도로·대중교통수단을 꼽았다. 이어 개인교통수단 34.4%, 철도교통수단 28.0%로 응답했다. 특히, 경북도민의 36.9%는 도로·대중교통 이용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대구시민의 34.4%는 공항철도 연계 교통망 확장 등 철도 수송 확대를 기대했다.

이외에도 대구와 경북 주민들은 통합신공항 이용률 제고를 위한 시설 운영 정책으로 운항노선의 확대와 첨단공항시설을 기대했다.

이번 조사는 (주)코리아정보리서치가 군위군 의뢰를 받아 지난 10월 5일부터 11월 16일까지 대구·경북 31개 시·군·구 6천11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경북도 ±1.53p, 대구광역시 ±2.18p, 신뢰도는 95%이다.

/박순원·김현묵기자

    박순원·김현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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