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도 간 대형 쾌속 카페리 여객선 취항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제주도~진도에 오는 2022년 3월 3천500t급 대형 쾌속 카페리호 취항한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제주~추자도~진도 항로에 신규 사업자를 공모결과 사업수행능력과 재무건전성, 사업계획의 적정성을 인정받다 씨월드코속훼리(주)가 선정했다.

씨월드고속훼리의 사업계획서 따르면 이 노선에 투입할 선박은 세계적으로 유수한 쾌속카페리 조선소인 호주의 INCAT사에서 2년간 건조할 예정으로 규모는 3천500t, 속력 42노트, 여객 700명, 차량 79대 등을 싣을 수 있는 쾌속카페리다.

2019년 해양수산부의 고객만족평가 종합 우수선사에 선정된 씨월드고속훼리는 제주~목포 항로 간 대형 크루즈카페리 2척(쾌속선 및 Ro-Ro 화물선)을 운영 중인 연안여객 종합운송 회사다.

이 여객선이 취항하면 제주도는 7개 항로에 9척의 대형여객선이 운항하게 된다. 그러나 울릉도~포항 간 항로는 대형 카페리 썬플라워호가 선령만기로 운항 중단하고 소형 여객선이 운항하고 있다.

선사인 ㈜대저해운은 대형 여객선을 건조해 운영하면 건조비는 고사하고 적자운영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대형 카페리 여객선을 취항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씨월드고속훼리는 과감하게 기존 노선도 아닌 신규노선에서 3천t이 넘는 대형 쾌속 카페리호를 취항 이 구간(약 120km)을 1시간 30분에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형 쾌속 카페리 여객선은 경북도와 울릉군이 공모한 대형여객선보다 훨씬 성능이 향상됐고 승객은 적게 싣고 화물을 많이 싣는 등 쾌적한 선박으로 울릉주민들이 환영할 만한 조건을 갖춘 선박이다.

이에 대해 울릉군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대저해운이 적자 운운을 하면서 대형 여객선 취항을 거부하고 있지만, 여객선 운영사로는 경험과 경력이 많은 씨월드코속훼리가 적자를 감수하면서 대형 카페리 쾌속 여객선을 건조할리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따라서 대저해운이 대형 카페리 쾌속 여객선을 운항할 수 없다면 포항~울릉 간 항로에 공모를 통해 새로운 선사를 확보하면 이 같은 대형 카페리 쾌속선을 취항하려는 해운사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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